도무지 어떤 활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어떤 내용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요즘이지만... Reeno가 다른 나라로 가기 바로 전까지 읽은 책이기에 자꾸 눈이 갔고 - 나 또한 두세번 읽었던 기억이 있기도 했지만, 그의 내음을 떠올리면서 책을 펼쳐 읽었다.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냄새가 난다" 라는 글로 시작해서 그 글로 끝나는 동화, 읽을 때 마다 새롭고 다른 감정으로 다가 왔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가슴에 형언할 수 없는 강력한 메시지를 꽂아 놓아 버렸다. 과연 스스로의 역사, 스스로의 종말에 대해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 아직은 비정상적인 생각과 헤메임으로 지내고 있기에 어떤 판단을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종말과 종말 속의 연결고리를 어떤 의미로 파악하고 살아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벙어리가 되어버리고 만다. 소멸되어져 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은 정말로 이기적이고 무식하다는 거겠지.. 세월이 더 흘러 삶을 바라보는 깊이와 이해가 더해진다고 한다면, 한 생명의 종말에도 담담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건....
[도서]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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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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