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애니메이션이 실사영화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실제와 다르기에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는데, 그 몰입의 순간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온통 잿빛인 맥스의 세상에 오직 메리의 흔적만이 색을 가진다. 맥스는 메리의 편지를 읽을 때마다 불안에 떨었지만 그 고통을 이겨냈기에 맥스의 세상은 더욱 다채로워질 수 있었다. 또한 맥스의 편지는 메리를 자라게 했고 맥스로 인해 메리는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었다. 감정 표현하는 법을 몰라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맥스를 위해 메리가 보내준 눈물, 맥스가 그 눈물을 눈가에 떨어뜨려보는 장면에선 소리내어 울고 싶어졌다. 자기 자신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친구는 선택할 수 있다고 하며 메리를 선택할 수 있어 기쁘다 말하는 맥스. 사람이 희망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이런 영화가 정말 고맙다.
[영화]
메리와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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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엘리어트 |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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