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투덜님의 레토릭 :: [2010]년 작품(11) [2010]년 작품 레토릭 전체(660)
투덜투덜
스머프 나라 만세!!!

Book Music Cinema

대야망. 1
한국만화걸작선 고우영 장편 만화 『대야망』제1권. 심의로 잘린 300여 장면을 고성언 씨가 직접 복원한 의 무삭제판이다. 작품에서 의성어, 의태어 등 작가가 손으로 직접 써 넣은 것도 맞춤법 표기와...
전설이 돌아왔다!!! 난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어릴 때 읽어 기억에는 생생한데 도무지 흔적을 잡을 수 없었으니. 이 책을 본 사람들은 '넘버3'에서 조필(송강호)가 "최영의란 분이 계셨지......"하는 사설에서 왜 뒤집어 졌는지 아실거다. 어린이용 만화였지만 잔혹할 때는 잔혹하고, 교훈 전달에서는 확실하다. 하지만, 고우영 특유의 사설이 훌륭한 영화적 구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방학기의 '바람의 파이터'의 원전이고, 영화 '바람의 파이터'가 갖지 못한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 제자인 방학기가 갖지 못한 낭만과 여백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도서] 대야망. 1 | 고우영 | 2010년 | 자세히 →
프론트미션. 1
만화 『프론트미션』 제1권. 평범한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전장이라는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 게임으로도 사랑받은 오오타가키 야스오의 소설을 그림 작가 C.H.LINE이 그려낸 만화다. 가상의 전장인 '제2차...
미래 어느날 태평양에 갑자기 솟아오른 섬. 그섬은 분단되어 있다. 동아시아 국가 연합의 속령과 아메리카 속령으로. 자원 독점이 문제이다. 그리고, 이 섬은 끔찍한 전쟁에 휘말린다. 분단에 의한 전쟁은 한반도의 그것을 그대로 차용했고, 자원전쟁이라는 속성은 20세기를 고발하고, 아시아와 아메리카의 대립은 2차대전과 베트남전을 빌어와서 그 비인간적인 얼굴을 들이민다. 이야기의 화자는 일본방송사 현지 크루인 카메라멘이자 종군기자. 그는 자신만의 생존 본능으로 전쟁을 기록한다. 그의 생존 전략. "있으나마나한 존재". 어느편이 선인지 그것은 궁금하지 않다. 동료의 후퇴를 위해 철수시점을 정하지 않은 아시아국가 식민지 군대는 죽음-옥쇄를 위스키로 잊으려하고, 아메리카 진영은 과거 일본군이 자행했던 성범죄를 재연한다. 이제 2권이 나온 이 작품은 어떤 결론으로 갈것인가? 내 생각은 결론보다 전쟁 자체에 집중하는게 나을지. 앞서 말한 방송사 크루인 'nowhere man'은 일본의 돈을 받아 엽기-잔혹한 클립을 팔아 연명한다. 그게 주제일지도...... 이 만화의 원작자는 움직임을 멈춘 전쟁을 경험하기 위해 판문점을 방문했다고 이 만화 끝에 붙어있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쩝..... 그럼 한반도는 그렇군. 말도 안되는 백지수표로 세계를 1차대전으로 몰아넣었던 발칸인가?
[도서] 프론트미션. 1 | 오오타가키 야스오 | 2010년 | 자세히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출연 배우 : 줄리아 로버츠
Heart of Gold by Neil Young "I wanna live, I wanna give I've been a miner for a heart of gold It's these expressions I never give That keep me searchin' for a heart of gold And I'm gettin' old That keep me searchin' for a heart of gold And I'm gettin' old I've been to Hollywood I've been to Redwood I crossed the ocean for a heart of gold I've been in my mind, it's such a fine line That keeps me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And I'm gettin' old Keep me searchin' for a heart of gold You keep me searchin' and I'm growin' old Keep me searchin' for a heart of gold I've been a miner for a heart of gold" 영화에 세가지 에피소드가 나온다. 먹는 이야기, 기도, 사랑. 이노래는 먹는 이야기인 이탈리아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나오는데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을 찾는 것. 리즈(줄리아 로버츠)가 마지막 순간 사랑으로 마음의 균형이 흔들릴지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발리의 현인은 그 두려움마저 제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더 큰 균형을 찾기 위해선 그래야 한다고. 이 영화가 나오기 훨씬 전에 닐 영이 말한 'searching for a heart of gold' 와도 연결되지 않을까?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라이언 머피 | 2010년 | 자세히 →
ACES HIGH. 1
daum 만화 속 세상 인기 웹툰『ACES HIGH』제 1권. 이 책은 의외의 반전과 오묘한 내용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 형식의 웹툰이다. 주인공 최장집의 직업은 공군이지만 적국에는 공군이 없다. 그리고 전쟁이...
니노미야 토모코 류의 웃다가 빵터지는 만화는 아니지만, 볼수록 은근히 땡기고, 덮어놓고 또 보고 싶어진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같은 회장딸과 결혼하기 싫어서 용병이 된 사내, 의미없는 나토의 폭격이 싫어서 도망친 독일인, 서클렌즈끼고 레슬러 마스크를 쓴 사내와 이외의 별별인간들. 가터벨트한 다리가 비행기의 마스코트가 된 장면부터 시작해서 후진하는 비행기 장면을 보면 저절로 뿜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각 장면 시작부분에 게시되는 아포리즘들...... 현재 다음에 시즌2가 연재되고 있다. 작년 나온 한국 만화 중 최고. 권가야의 '남한산성'의 내공은 아직 약한듯.
[도서] ACES HIGH. 1 | 이창현 | 2010년 | 자세히 →
골든 슬럼버
출연 배우 : 사카이 마사토 타케우치 유코
비틀즈의 '애비로드'앨범을 들으면 넋나갈 때가 많다. 특히, 예전 LP시대 B면에 있었던 최고의 메들리들. 이 영화제목은 그것 중 두번째 메들리 첫번째 노래에서 따왔고, 난 당연히 B면의 모든 노래를 좋아하는지라 내용도 모르고 무조건 영화보러 갔다. 내용은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와 비슷. 하지만, 결론은 황당하다. 그래도, 재밌다.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도 내가 꽤 좋아하는 인물들이다. NHK드라마 '신선조'에서 '야마나미 케이스케'로 나온 '사카이 마사토', '지금 만나러 갑니다', '프라이드'의 히로인 '다케우치 유코', 봉준호가 좋아하고 지금 '료마전'에 출연중인 '유레루'의 착한형 '카가와 테루유키', '간장선생'이면서 '워터보이즈'의 귀여운 게이바 마담인 '에모토 아키라'가 나온다. 아쉬운 점은 영화 사운드 트랙의 'golden slumber'가 비틀즈의 오리지널이 아니란 것. 어쩔 수 없다. 비틀즈는 자신들이 출연한 영화를 제외하고는 오리지널 곡을 영화나 TV 드라마에 삽입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으니까.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 지금 돌아올 수 없는 대학시절의 친구들이 생각나는 영화다.
[영화] 골든 슬럼버 | 나카무라 요시히로 | 2010년 | 자세히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지금 여기의 젊은 감각을 대변하는 작가 김영하의 소설집『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그동안...☞ 소설집『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의 북 트레일러입니다. 음악가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언의...
대학때 전공수업을 듣고선 기억나는 것이 몇개 없지만, 지금도 또렷한 작품이 있다. 카프카의 단편집 '시골의사'. 한페이지짜리 꽁트와 여러개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었는데, 원서라서 억지로 억지로 작품 몇개를 읽은 기억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중에서 '시골 의사'와 '사냥꾼 그락쿠스'가 기말고사 시험작품이어서 단어 하나 하나에도 집중했었다. 성적은 그다지..... 다음해 과 교수님이 번역해서 결국 한국어로 보면서 재밌다고, 이런 환상 문학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환상문학이라고해서 '반지'와 같은 작품이 아니라 꿈인지 생시인지 불가해한 공간에서 화자인 '나'가 맞닦뜨리는 상황인점이 다르다. 이번에 출간된 김영하의 작품을 읽으면서 다시 '카프카'를 생각했다. 단 2페이지짜리 꽁트에서부터 계간지에 수록될 수 있을만한 단편까지 작품의 분량이나 성격이 다양하다. 그러면서, 이성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 상황들 모두가 재미있었다. '마코토'는 낄낄거리면서 봤고, 조는 잘만든 단편영화, 퀴즈쇼는 워쇼스키 형제 영화처럼 읽혔다. 묘사는 간결하고, 심리에 침잠해 지루해지는 구석도 없다. 작가의 말처럼 청탁받지 않고 편하게 글쓰는 쾌감을 즐겨서인지도 모른다. 책을 덮으면서 김지운의 '무서운 가족'과 '커밍 아웃'이 생각났다. 그렇다는 것이다......
[도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 2010년 | 자세히 →
이지형 두번째 소품집 - 봄의 기적
이지형 두번째 소품집 - 봄의 기적 - 이지형 노래 이지형 3집의 출발선을 그어줄 두번째 소품집 "봄의 기적" 꾸준히 자신의 길 한가운데를 지키며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싱어송 라이터 이지형. 정규 앨범 사이에 발표하는 포크 성향의 소품집 두번째가 "봄의 기적"이란 타이틀로 찾아왔다.
교보에 가서 눈쇼핑할때 이름만 보고 무조건 집어드는 가수 중 하나. 이번 작품은 정말 소품. 'nobody likes me', 'beatles cream soup'은 이전 정규앨범에 실린 것과는 달리 어쿠스틱으로 편곡했다. 첫곡인 'ordinary day'는 들으면 무조건 좋아진다. TV에서 라이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비주얼도 좋아서 별명이 '홍대 원빈'이랬는데......'꽃다발'같은 쓰레기 프로는 없어지길.
[음반] 이지형 두번째 소품집 - 봄의 기적 | 이지형 노래 | 2010년 | 자세히 →
토이 스토리 3
출연 배우 : 톰 행크스 팀 앨런 조앤 쿠삭
픽사의 첫 영화로 '업'을 보고서는 말로 표현못할 충격을 받았다. 작품자체가 보여주는 감동과는 별도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를 바꿔야했기 때문이다. 일본 망가와 애니에 경도된 입장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나 안도 히데아키, 건담시리즈에서 보여준 세계관을 넘어서는 기본적인 감정에 바탕을 두었기에 더욱 인상깊었다. 픽사는 커가란 전망을 지닌 장인이 아니라 공동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든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감동이 가능하다니......'업'에서 나타난 감동은 인생의 슬픔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영화초반 20분, 주인공 할아버지의 인생을 보여주는 시퀀스는 실사로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애니에서도 보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야라고 보여주는 압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말 그대로의 장면. 이번 영화 '토이스토리3'는 거기에서 더 나아간다. 어린이와 생활해야하는 장난감들이 버려지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해야할 일은 주인에게 매달리기보다 그의 성장을 인정하고 자신들을 필요로하는 새로운 어린이와의 만남이다. 이는 친구의 성장과 이별을 머리로 받아들이지만 결코 속으로 이해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위로로도 비춰진다. 우디, 버즈, 제시, 감자인형들, 돼지저금통, 티라노 등이 느낀 감정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거기에 제작진은 억지스런 해피엔딩보다 성장을 통해 겪을 만남을 인정하는 지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오랜만에 찡했다. 그리고, 이 시리즈 1,2 편과 '월E'도 찾아보고 싶다.
[영화] 토이 스토리 3 | 리 언크리치 | 2010년 | 자세히 →
이끼
출연 배우 : 정재영 박해일 유준상 유선 허준호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 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恨)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女鬼)가 뿜어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 버릴 수가 없었다."-무진기행(김승옥) 원작 만화의 강점은 명징해지는 사건보다는 마을과 이장, 그 부하들이 만들어낸 비밀스런 무언가가 제시하는 모호한 진실이었다. 진정 무서운 것은 눈앞에 드러나는 것이 아닌, 저 너머에 있는 그 무엇이기에.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이후, 위에 쓴 무진기행이 생각난지도 모르겠다. 강우석은 뛰어난 감독이다. 적어도 그의 영화 내에서 모든 사건은 완결된다. 그리스비극처럼. 그렇지만 이 특징이 자신의 장점을 갉아먹는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감독은 모든 것을 설명하려 한다. 완결된 이야기에 대한 집착은 뛰어난 촬영(조명과 포커스, 편집)과 이야기의 완급조절을 한순간에 무의미하게 한다. 거기에 마지막 씬에 나오는 영지와 해국 사이의 대립적인 리액션 컷 위로 흐르는 회상의 보이스 오버는 인물들이 구축해 놓았던 대립마저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의 힘 절반은 원작 만화이고 나머지 부분의 3분의 2는 감독의 역량이다. 나머지 부분, 원작에 붙인 감독의 주석은 이 영화를 망쳐놓았다.
[영화] 이끼 | 강우석 | 2010년 | 자세히 →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he Trouble Water [재발매] -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선정한 100대 음반 시리즈 17]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he Trouble Water [재발매] - 사이먼 앤 가펑클 (Simon & Garfunkel) 노래 정말 유명한 앨범이고 타이틀 곡은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사람이 들어 봤겠지. 어떤 사람은 너무 들어서 지겹다고 할 꺼다. 하지만 너무 많이 들어 식상하다는 이유로 이 앨범을 제외할 수는 없다. 이 앨범의 다른 곡도 좋으니 타이틀 곡만 빼고 앨범 전체를 들어보시길. / 배철수
타이틀곡은 말 그대로 명곡, cecilia는 처용가 내용과 많이 겹치고(세실리아와 자고 일어나서 세수하고 왔더니 누군가 내 자리에 있더라), 리메이크곡인 bye bye love는 무난, 여기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은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노랫말대로 요즘 휴가가고 싶다
[음반]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he Trouble Water [재발매] -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선정한 100대 음반 시리즈 17] | 사이먼 앤 가펑클 (Simon & Garfunkel) 노래 | 2010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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