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저녁 웃찾사보다 잠들었는데 이상하게 한석규 목소리가 들리길래 일어나 봤다. 첫장면(그러니까 내가 정신차리고 본 첫장면)은 심심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화면에 집중하고, 그러다 보니까 다시 정신이 맑아져 결국 새벽 4시께나 잘 수 있었다. 2006년에 개봉했다는데 그때 왜 이 영화를 주목하지 못했을까? 한석규야 그렇다 치고 '여자, 정혜'를 보고선 김지수의 연기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이후 조금씩 변화한 허진호의 초심을 여기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는게 내 느낌. 하나 더. 김지수는 왜 지금껏 평가절하 됐을까? 한석규는 더 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