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보았다. 혼자는 아니었지만//오늘 이 사람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고, 내일 이 사람을 보고 또 저렇게 생각하고, 같은 사람을 대할 때 마다 다른 느낌을 받는 것. 내 영화도 그런 살아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남선생의 영화관은 홍상수의 자신의 영화에 대한 기대일까. 찌질하고 적나라해 보고 싶지 않다 했던 그의 다른 영화들이 궁금해졌다. 지금의 나라면 웃으며 보고 넘길 수 있지 않겠나.//나이콘 이라니...하핫// 영화 에피소드 마다 등장하는 작은 역의 여자배우들의 생김새, 말투, 목소리 모두 정유미의 다른 버전이 아닐까 싶게 닮았다. 정유미라는 배우가 그만큼 평범한 듯 잘 스미는 임팩트가 있어서 그런 지도...//문성근. 먹물 냄새와 타락의 전조가 보이는 이미지는 이십대 때부터 나를 설레게 했다. 위험한 남자? 아니 이렇게 설레는 내가 더 위험한 거겠지.......-_-//폭설후. "왜 사랑하세요." " 정말로 안하겠다고 결심하고 버텨봐." ............수긍할 수 밖에 없어. 옥희...//만약 서고의 영화를 찍는다고 하면 나 장소는 이미 정했다. 젊은 남자일지 나이든 남자일지 남자 배우 하나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아마 나는 그곳에 관한 영화를 남길 것이다........
[영화]
옥희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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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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