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TV보다 더 심한 바보상자가 아닐까. 예전같았으면 책을 꺼내 들었을 그 시간에, 이제는 폰을 꺼내 든다. 만지작거리다 보면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한시간은 휙~~. 며칠 그러다 보니 내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책상구석에 처박혀 있던 만년필과 몰스킨을 꺼냈다. 난 다시 '쓰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작업실로 오는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으며 만년필로 사각 사각 메모를 하니, 그 한시간이 어찌나 마음 편하던지.
[영화]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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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사무엘즈 |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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