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고, 그래서 더 아련한 지난 시간의 이야기. 물론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기억들이 새겨진 시절은 소중하겠지만 요즘 지나치게 90년대를 미화하는 풍조에 이 영화도 동참하는 게 아닌가 불편하질락말락하다 영화가 내뿜는 풋풋한 기운에 빠져들어 이내 잊고 말았다. 엉엉 소리내어 울던 이제훈이 숨죽여 눈물흘리는 엄태웅이 된 걸 보면서는 짠했고. 또, 건축이라는 소재와 보편적인 사랑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건축을 내세운 제목이 어색하지 않았고, 잘은 모르지만 배경이 되는 공간을 잘 살려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되는 결말덕에 한편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건축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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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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