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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1

영화 15

건축학개론
출연 배우 :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나의 기억 속에는 추억은 많았으나 기억에 별로 없었던 것 같았는데, 영상을 보면서 많은 것들이 추억속에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첫사랑의 손을 잡고 보는 영화인지라 지난 추억을 쉽게 떠올리게되고 과거로의 공간 이동을 쉽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난 삼십년의 시간 전으로 돌아간다는게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영화! 히죽히죽 웃으며 볼 수 있었던 영화! 영화를 보면서도 전혀 불편하지는 않은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의 인연,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건 왜 이리 쉽지 않은지..
[영화] 건축학개론 | 이용주 | 2012년 | 자세히 →
ZENBADA
ZENBADA
녹차의 맛
출연 배우 : 반노 마야 사토 타카히로 아사노 타다노부 테즈카 사토미 미우라 토모카즈 가슈인 타츠야 나카지마 토모코
참으로 오랜만에 다시 찾는 이곳. 이곳은 마치 녹차같다. 자극적이지 않은 게 이상하게 달착지근하고 오래 간다. 일이 많을 때는 샷을 추가한 라떼를 퍼부으며 카페인을 듬뿍 섭취해야 한다. 그렇게 팽팽한 긴장 속에서 살아가다, 넘치던 일거리가 좀 잦아들며 한 템포 쉬게 되면, 문득 그 밋밋하지만 이상한 여운을 주는 녹차의 맛이 생각나는 것이다. 너무 오래 이곳을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songstring님이 보내주신 녹차의맛을 보고 갑자기 이곳이 그리워졌다. 나른하고 한적한 시골의 낮시간, 오로지 태양의 이글거리는 소리만이 들릴 것 같은 일본 어느 시골의 풍경을 보니 정말 더 쉬고 싶어진다. 적절한 쉼표가 있어야 음악도 아름답지 않겠는가.
[영화] 녹차의 맛 | 이시이 카츠히토 | 2004년 | 자세히 →
북극곰
북극곰
모던의 유혹 모던의 눈물
근대 자료수집가 이종학 선생이 평생 발굴 수집한 290장의 희귀 사진과 도판을 통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한국 근대의 역사적 풍경과 그 현재 진행형의 의미를 실펴보는 책. 일제침략사와 관련된 사료들을...
내용은 차치하고, 사진자료만으로도 책값의 100배는 해 준다. 내가 좋아하는 문화부 노형석 기자. 이런 끈질김이 있으니 좋은 기사를 풀어낸다. 전방위적으로... 일제 시대의 연구가 독립운동사에만 매몰되어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는 노학자의 탄식이 오히려 멋지게 들린다. 이제는.
[도서] 모던의 유혹 모던의 눈물 | 노형석 | 2004년 | 자세히 →
말과사물
말과사물
뷰티풀 마인드
출연 배우 : 러셀 크로우 에드 해리스 제니퍼 코넬리 폴 베타니 애덤 골드버그 쥬드 허쉬 조쉬 루카스 안소니 랩 크리스토퍼 플러머
이 영화의 백미는 아마도 종반부가 아닐까 싶다. 즉, "그래서 결국 내쉬는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여인과 행복하게 살며 노벨상도 받았습니다"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쭈욱, 쭈우우욱 고단한 환령들과 그저 공존하며 살았던거다. 그러고보면 세상에 참 그런게 많은 것 같다. 이루지 못할 꿈이던 채우지 못할 욕망이던. 떨치지 못할 기억이던 다스리지 못할 회한이던. 지긋지긋한 목디스크던 징글징글한 음치던. 이런것들을 심지어 즐기거나 활용할 수까지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면 그냥 옆에 끼고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한다는 것이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 | 론 하워드 | 2002년 | 자세히 →
김부엉
김부엉
스무살의 미열
출연 배우 : 하카마다 요시히코 카타오카 레이코
스무 살 도쿄 하니 스무 살에 관한 가장 빼어난 영화로 기억되는 스무 살의 미열이 스물스물. 이 디테일 종결자 하시구치 료스케, 참 대단하다. 영화는 언뜻 보기에는 정통 퀴어 영화의 외피를 둘렀지만 이는 핵심적이면서도 상당히 주변적이기도 한데, 즉 '주변인'의 방황의 알레고리로 이만큼 좋은 모노가타리가 또 없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지 싶으니.. 크흥. 특히 영화에서 절정부의, 소위 '쁠랑세캉스' 식사 장면은 손에 꼽히는 대폭발적 정중동의 영상으로 기억. 그러니까 어떻게보자면 몹시 조용하고 따듯한 영화 천국의 아이들자전거 라이딩 씬이 그 어떤 액션 영화나 공포 영화보다 손에 땀을 쥐게 했듯이.
[영화] 스무살의 미열 | 하시구치 료스케 | 1993년 | 자세히 →
김부엉
김부엉
레벨업 스리쿠션
중급에서 고급으로 올라서는 『레벨업 스리쿠션』. 당구를 배우기 시작해서 사람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면 적절한 계산법을 선택하고 적용해야 한다. 이 책은 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레드
출연 배우 :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존 말코비치 메리-루이스 파커 헬렌 미렌
같은 노익장이라도 익스펜더블에 비하면 얼마나 쿨한 노익장인가. 까짓거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면 부통령 같은 잔챙이쯤이야...
[영화] 레드 | 로베르트 슈벤트케 | 2010년 | 자세히 →
도그마
도그마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출연 배우 : 조아킴 쿠더 라이 쿠더 칼로스 곤잘레즈
아내랑 함께 보러 갔는데, 상영중에 코 고는 소리가 나길래 속으로 '누구야, 이런 곳에서?' 하고 발끈해서 주위를 돌아보았는데, 범인이 바로 나였다. ㅠ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 빔 벤더스 | 1999년 | 자세히 →
도그마
도그마
무한도전
출연 배우 :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2010년 9월 4일 무한도전 210회. 세상에 맙소사.........................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까진 모르겠고 나의 마음을 뒤흔드는 '무대 뒤편 비극의 희극인', 그리고 'Show must go on' 이야기가 폭풍같이 휘몰아쳤던 에피소드. 무한도전 독한것 좀 살살해도 좋으니 그냥 2000회까지 해주세요.
[영화] 무한도전 | 김태호 | 2006년 | 자세히 →
김부엉
김부엉
엘리펀트
출연 배우 : 알렉스 프로스트 에릭 두런
며칠 전 술 마시며 카메라 초점 이야기하다가 생각나서 에잇, 이참에! 하면서 새벽에 다시 봐버렸다. 긴 복도를 따라 하염없이 아이들을 따라가던 샷은 여전히, 숨막히도록, 아름다웠다. 매끄럽고 환한 복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미국 고등학교의 일상이, 아이들의 모습이 오랫동안 그 위를 걸어다닌다. 강의실로, 락커룸으로, 식당으로, 운동장으로 이동하는 이 샷들은 묘한 운율감을 가지고 있는데, 시에서 각운을 맞추듯 배치된 슬로우 모션과(처음엔 눈치채지도 못했다) 섬세하게 움직이는 소음들(엘리펀트는 볼륨 크게 하고 봐야함), 그리고 샷 사이에 조금씩 어긋나있는 시간대가 묘한 긴장과 호흡을 만들어 낸다. 베테랑들이 연주하는 잼 세션처럼. 음악적이고 아름다운. 문제는 카메라 초점이 마술같이 살짝살짝 나가는 느낌이 나는데 이게 허를 찌른다. 예전에 극장에서 선배랑 보고 나와서 서로 동시에 물었다. '포커스는 일부러 그런걸까' '에이 설마' '근데 너무 절묘한 것 같아.' '혹 영사기 포커스가 안 맞은 건 아니겠지?'(침묵-) 이번에 DVD로 봐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인지 구분이 잘 안되는 건 마찬가지. '술 때문인가?'(다시 침묵-) 사실 아이들을 따라가는 이 복도 샷들은 엘리펀트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었다. 그것들 스스로 엘리펀트라는 영화의 고유한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마치 홍상수 영화의 소주 씬들처럼. 구스 반 산트의 예전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 비록 '아이다호'의 더 없이 멋지고 쓸쓸한 미국의 길들은 학교의 복도로 들어왔지만, '리버피닉스'나 '맷 데이먼'처럼 방황하던 청춘들도 없지만, 굿 윌 헌팅과 파인딩 포레스터 이후 구스 반 산트는 확실히 한 계단을 훌쩍 뛰어 오른 것이다. 온갖 선정적인 문구과 섣부른 분석으로 떠들어대던 콜럼바인 총기난사 사건의 주인공들을 무관심한 듯 담아내며, 장님 코끼리 만지듯, 다층적인 시선으로, 즉흥연주가 흐르는 듯, 아름답게.
[영화] 엘리펀트 | 구스 반 산트 | 2003년 | 자세히 →
호랑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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