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파리>에서 가장 좋았던 마지막 에피소드로 이름을 기억하게 된 감독 알렉산더 페인의 영화가 나온다기에 개봉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이야기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데, 하와이를 그저 유명한 휴양지로 알고 있던 내겐 그곳에도 역사와 생활, 삶과 죽음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꽤 새롭게 느껴졌다. 누군가가 죽어가는 동안에도 하와이의 하늘은 맑고 관광객들은 끊이지 않으며 여유로운 하와이안 음악은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심지어 영화는 끝까지 유머를 잃지 않으며 슬픔에 잠긴 이들을 동정하기보단 삶의 아이러니를 마주보게 한다. 가족들이 엘리자베스의 부재를 받아들이든 말든 그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남은 이들은 그들의 생활로 돌아간다. 그 과정이 엄숙하거나 멋지진 않지만 자연스럽다. 삶이 그렇게 흘러가듯이.
[영화]
디센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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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페인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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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해,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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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 아사야스 프레더릭 우버르… |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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