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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 정규 1집
버스커버스커 - 정규 1집 - 버스커버스커(Busker Busker) 노래 오디션 역사상 최초 파격 데뷔 CJ E&M "버스커버스커의 의지가 반영된 데뷔 앨범, 버스커버스커, 데뷔 앨범 전곡 자작곡 수록!
봄은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봄을 닮은 이 음악들이 먼저 와버렸다. 장범준 목소리 특유의 낮은 울림은 가슴을 울렁거리게 한다. 이들이 직접 녹음한 음악의 거칠고 담담한 느낌을 좋아했는데, 이렇게 매끄러운 연주와 깔끔한 음질로 만나게 되니 조금 낯설고, 한편으론 아쉽기도.
[음반] 버스커버스커 - 정규 1집 | 버스커버스커(Busker Busker) | 2012년 | 자세히 →
달팽이의 별
출연 배우 : 조영찬 김순호
<신의 아이들>의 이승준 감독 영화.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보다 조금 느리게, 손 끝의 감각에 의존해 사는 이 부부의 공간은 그들의 사랑만큼이나 단단하며 그래서인지 내가 살아가는 이 곳과는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영화는 그들의 공간, '달팽이의 별'의 호흡을 그대로 좇으며 관객에게 직접 느껴볼 것을 권하는데, 어느새 그들의 세계에 스며들어 웃음 터뜨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서로에게 감정이 상했다가도 대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으면 자연스레 화가 풀린다는 부부. 진정으로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보듬으며 기꺼이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결혼 하고싶단 생각을 여러번 했다... 본격 결혼 장려 영화다. 예정과 달리 배리어 프리 버전(시청각장애인들도 관람에 지장이 없도록 자막과 음성해설을 포함한 버전)으로 상영한다는 공지에 제대로 감상이 힘들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나레이션을 맡은 김창완 특유의 느릿느릿하고 편안한 목소리가 영화와 딱 어울려 이젠 오히려 나레이션이 없다면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다. /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사랑받았으면 한다. 진정한 사랑, 진정한 사람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이런 영화가. 좀 더 효과적일 방식의 홍보를 하자면, 다큐멘터리 영화의 깐느라 불리는 '암스테르담 영화제(2011)' 경쟁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이다.
[영화] 달팽이의 별 | 이승준 | 2012년 | 자세히 →
화차
출연 배우 : 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김별
아주 강렬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굉장히 몰입해서 봤다. 이것이 원작의 힘인지 영화의 힘인지 가려내는 건 원작을 읽을 때까지 보류해야겠다. 초반에는 문호의 감정, 곁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것에 대한 공포와 그로 인한 절망에 이입했다.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으로 혼란스럽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경선을 극단으로 내몬 사회, 그를 괴물로 만든 현실에 대한 답답함과 그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져갔다. 문호가 경선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은 내 마음과도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영화에서 경선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위기에 처한 순간 화려한 날개를 펴 자신을 방어하는 나비는 곧 경선 자신이기도 한데, 이 상징이 너무 직접적이거나 별 설득력이 없어서 잘 기능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또한 엔딩은 강렬했으나 장면 자체는 뻔하고 어설프기까지. 엔딩을 위한 장면들이 오히려 강렬함을 반감시키는 느낌. /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이 오롯이 홀로 남은 여자. 시대의 약자. 경선이 버스터미널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무심히 지나가는 주위 사람들이 원망스러운 동시에 나 자신과 다를 바 없음을 알았다. 부끄러움과 괴로움은 이제 나의 몫이다.
[영화] 화차 | 변영주 | 2012년 | 자세히 →
건축학개론
출연 배우 :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모든 게 처음이라 서툴고, 그래서 더 아련한 지난 시간의 이야기. 물론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기억들이 새겨진 시절은 소중하겠지만 요즘 지나치게 90년대를 미화하는 풍조에 이 영화도 동참하는 게 아닌가 불편하질락말락하다 영화가 내뿜는 풋풋한 기운에 빠져들어 이내 잊고 말았다. 엉엉 소리내어 울던 이제훈이 숨죽여 눈물흘리는 엄태웅이 된 걸 보면서는 짠했고. 또, 건축이라는 소재와 보편적인 사랑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건축을 내세운 제목이 어색하지 않았고, 잘은 모르지만 배경이 되는 공간을 잘 살려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되는 결말덕에 한편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건축학개론 | 이용주 | 2011년 | 자세히 →
행복의 건축
연애소설을 써온 스위스 태생의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의 『행복의 건축』. 우아하고 독창적 방식으로...고 감상하는 예술작품의 위치로 끌어당긴다. * 이 책은 (이레, 2007년)을 재출간한 것입니다.
어제 영화 <말하는 건축가>를 보고 사실상 처음으로 건축에 대해 생각해보았고, 그 생각을 확장시키고자 건축 도서 섹션을 기웃거렸다. 건축 기술이나 설계에 관한 책은 감히 접근하기가 어려워 지나치고 알랭 드 보통의 책이 있길래 이걸로 결정. 이 분은 언제 건축에 대한 책까지 쓰셨나... 역시나 글엔 위트가 넘치고. 간결하고 쉽기까지해 잘 읽힌다. 일반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수준에, 어떤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쉽게 지나치던 부분에 관심을 가져보자는 정도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다. 역자 정영목이 다른 작가의 책을 번역한 건 읽어보지 못했지만 보통과 궁합이 잘 맞는듯하다.
[도서] 행복의 건축 | 알랭 드 보통 | 2011년 | 자세히 →
말하는 건축가
출연 배우 : 정기용 승효상 유걸
건축과 우리를 둘러싼 공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 건축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건축관에는 상당 부분 동의할 수 있었다. 흙 건축에서 대안을 찾고 실행에 옮기던 젊은 시절의 모습과 실현 가능한 방법을 건축에 반영하는 노년의 모습을 차례로 보며 삶의 방향을 모색해보기도. 그의 장례식 장면을 보며 순간 서글퍼질지라도 삶의 허망함을 논할 수 없는 것은 그가 삶에서 자신의 철학을 실천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과 마지막 나들이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 자연에 감사를 전하는 모습에서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 그런 경지를 느꼈다.
[영화] 말하는 건축가 | 정재은 | 2011년 | 자세히 →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상):비밀노트
동유럽 작가 아고타 크리스토프는 '당혹스런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을 잔인한 풍자 속에 담아낸다. 소설의 구조는 유럽 대륙에서 한 소도시로, 한 가족에로 시점이 좁혀져간다. 그러나 그 주제는 조금도...
이 책을 어떻게 읽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많은 추천사를 읽었기에 좋은 책이려니 생각했고, 두께도 적당한 데다 가벼워서 자연스럽게 챙겨들었다. 그리고 부산 지하철에서 여행자 특유의 약간 들뜬 기분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곧이어 찾아온 감정은 말그대로 멘탈붕괴.... 간결한 문장으로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쟁으로 아수라장이 돼버린 곳에서 사람들은 인간성을 상실했고, 어린아이들은 그야말로 순수한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악한 의도 없이 그저 생존을 위해 악을 행하는 생명들. 그들이 경멸스럽지만 차마 증오할 수는 없다. 그것은 나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에.
[도서]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상):비밀노트 | 아고타 크리스토프 | 2004년 | 자세히 →
여행의 기술
동경하고 사랑했던 예술가들을 안내자로 등장시켜, 여행에 끌리게 되는 심리와 여행 도중 지나치는 장소들이 주는...1장에서는 여행이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임을 강조하고, 여행의 기대에 실려...
'사막을 건너고, 빙산 위를 떠다니고, 밀림을 가로질렀으면서도, 그들의 영혼 속에서 그들이 본 것의 증거를 찾으려 할 때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비에르 드 메스트르는 분홍색과 파란색이 섞인 파자마를 입고 자신의 방에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우리에게 먼 땅으로 떠나기 전에 우리가 이미 본 것에 다시 주목해보라고 슬며시 우리 옆구리를 찌르고 있다.' / 당장 떠나지 못해 섭섭해진 마음을 달래는 방법.
[도서]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 2004년 | 자세히 →
댄싱퀸
출연 배우 : 황정민 엄정화
맞는 말만 해서 매력없는 영화. 평면적인 주변인물들은 진부하다 못해 싫증이 날 지경. 다만 경선 후보인 국회위원 아저씨들은 너무 귀여우셨다...^^
[영화] 댄싱퀸 | 이석훈 | 2012년 | 자세히 →
디센던트
출연 배우 : 조지 클루니 주디 그리어
사랑해, 파리
출연 배우 : 나탈리 포트만 일라이저 우드 줄리엣 비노쉬 스티브 부세미 윌렘 데포
<사랑해, 파리>에서 가장 좋았던 마지막 에피소드로 이름을 기억하게 된 감독 알렉산더 페인의 영화가 나온다기에 개봉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이야기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하는데, 하와이를 그저 유명한 휴양지로 알고 있던 내겐 그곳에도 역사와 생활, 삶과 죽음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꽤 새롭게 느껴졌다. 누군가가 죽어가는 동안에도 하와이의 하늘은 맑고 관광객들은 끊이지 않으며 여유로운 하와이안 음악은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심지어 영화는 끝까지 유머를 잃지 않으며 슬픔에 잠긴 이들을 동정하기보단 삶의 아이러니를 마주보게 한다. 가족들이 엘리자베스의 부재를 받아들이든 말든 그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남은 이들은 그들의 생활로 돌아간다. 그 과정이 엄숙하거나 멋지진 않지만 자연스럽다. 삶이 그렇게 흘러가듯이.
[영화] 디센던트 | 알렉산더 페인 | 2011년 | 자세히 →
[영화] 사랑해, 파리 | 올리비에 아사야스 프레더릭 우버르… | 2006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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