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20대 초반의 책은 단연 폴오스터의 <달의 궁전>이다. 근데 이상하게 '그거 왜 좋았는데?'라고 누가 물어보니까 난 그제서야 '어라?' 싶은거다. 그 책의 인상은 남아있는데 구체적인 이야기가 사라진 느낌. 다시 읽어봐야겠단 맘으로 책장에서 책을 꺼내들었는데 어쩐지 그 때 그 인상이 바랠까봐 선뜻 읽지 못하고 있다. 소심하기는. (그러나 <환상의 책>은 아주 잘 기억이 나는데 나는 사실 이 환상의 책 이후로 폴오스터를 접었다. <고독의 발명>도 마찬가지로 다 읽지 못했다. '우연의 마술사'로 칭해지던 폴오스터를 좋아했지만 이제 그만! 나 이걸로 족함!의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어.
[도서]
달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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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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