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 장편소설. 이 소설은 언뜻 보기에는 서로 관련이 없는 듯하면서도 전체를 이루는 구성 요소들로 읽어야 완벽해지는 세 편의 중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는 잘못 걸려 온 전화를 받은 뒤...
소설을 쓰는 사람이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소설을 쓰다. 말장난이 아니라 이 소설은 진짜 그런 소설이다. 기발하고 도발적인 주제의식이자, 잘 하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폴 오스터는 해낸다. 그것도 꽤 그럴듯하게. 여기에 양념처럼 뿌려진 바벨탑 이야기, 돈키호테 이야기, 숨쉴수록 좁아지는 이글루 이야기 등등은 본 재료에 적절히 스며들어 소설의 맛을 더한다.
하숙생님의 추천으로 본 영화. 대의를 위해 죽은 권력자는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고(체게바라?), 부패한 권력자는 두고두고 비난을 받을 것이나(스탈린?), 대부분의 우리는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채 그냥 사라질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내 옆의 사람들, 나의 가족들이 나를 두고두고 기억해줄테니까. 그리고 이들의 기억은 역사의 기억보다 작지만 더 깊고 따뜻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