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공연은 처음인데 잔잔한 감수성 속에 가끔씩 빵빵 터지는 스위스개그ㅋㅋ로 사뭇 쌀쌀해진 날씨에도 기분이 잔뜩 뭉글뭉글해져서 돌아왔음! 가장 좋았던 곡은 떼창 아닌 떼창이었던 '사람들은 즐겁다'랑 새 앨범에 들어간다는 신곡 '외줄타기'. 가사를 살짝 까먹어서 바꿔 불렀다는데 틀린 가사가 더 마음속에 콱 와닿더랬지.
만년을 행복하게 보내지 못한 우리 할매. 그때는 다 그런 거려니.. 했는데, 요즘 엄마가 산들이 돌보는 모습을 보면, 할매 모습이 오버랩된다. 우리 엄마도, 그때의 할머니만큼 나이가 들어버렸다. 루시드폴 1집과 2집은 확연히 다르다. OO적 사랑과 XX적 사랑의 차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