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서로를 생각하는 애정은 간절하게 느껴지는데 그 감정을 전하는 데 있어서 너무도 서툰 어린 아이들을 보며 내 가슴이 왜 이렇게 먹먹해지는지. 나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을 실감해서 이러는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상처를 주는 그 어린 아이들. 보는 내내 덜덜 떨려오는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몰입하면 너무 후폭풍이 거셀 것 같아 일부러 핸드폰을 손에 쥐고 딴짓을 했던, 아니 딴짓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보고 나서 그 우울함과 애절함에 빠지기 싫어 밝은 노래를 바로 틀었던. 차라리 지금 보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뻔한. 그러나 본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
[영화]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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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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