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데 바쁘지 않은 요즘. 많은 것을 하고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요즘. 아무것도 바라보거나 귀를 기울이는것이 쉽지않은 요즘. 연휴 마지막 뱃속에 든 오리를 소화시키려고 바둥거리다, 30분도 못보고 잠들 것이라는 반 확신을 갖고 새벽 1시에 재생시켰다. 눈도 귀도 멀리있으니 등돌리고 잠들겠지라는 흔적은 수면시간 확보를 위한 남은 러닝타임을 확인하는 움직임으로 바뀌었다. 결국은 세시가 넘어 마지막까지 오르는 엔딩 크레딧을 모두 보고 나서야 잠잘 시도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5시가 넘도록 양들은 울타리를 계속 넘어 다녔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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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핀처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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