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심야 영화 너무 좋아. 지난 토요일 새벽 1시 즈음 느긋여유롭게, 내일 일찍 안 일어나고 새벽내내 깨어 있어도 되지롱~하며 범죄와의 전쟁을 골랐다. 특별히 매우 나쁘고 예외적인 인간이라기보단, "자기 세계의 저급하고 비틀어진 룰"을 의심도 비판도 성찰도 없이 완벽히 받아들이고 체화한 인간의 이야기. 그래서 더 씁쓸한 건지도 모른다. 여기서 우리 아버지 세대를 읽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연기로는 다들 반짝반짝 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민식 아저씬 정말 연기 잘한다. 네이티브ㅋ 아니면 잘 눈치채기 어려운 그 지방 아저씨 특유의 추임새 같은 것까지 살려내고. 배우들 이렇게 어우러지게 만든 것만으로도 감독 능력있네! 소리 절로 나오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