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책에서 부마항쟁편을 읽었는데, 그렇게 반정부적이던 부산-경남이 어떤 계기로 요즘처럼 보수화되었는지 그 연유를 알 수가 없다. 김영삼이 대통령 된 이후로 급격한 경북-동기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하는 說을 들은 적 있는데, 정말 그런 건가? 이제는 진보에 대해서도 서울을 빼놓고선 얘기하기가 어렵다. 지방에서의 진보세력 공동화, 이거 정말 무섭다. 지방 진보진영의 독립-독자적 논리와 활동이라는 게 과연 있기나 한 건지.
끼고 다닌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영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 분의 책을 이전에 두어권 정도 읽었을 텐데, 어떤 느낌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전 책들에서도 이렇게 내러티브가 강한 편이었나. 조금 거시기하다. 역사서에 내러티브가 들어가면 큰 난리 나는 줄 아는 분들의 책에 사실은 내러티브가 더 들어간다는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