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건 상처 받았다는 입장에서 상처 주었다는 입장으로 가는 것. 상처 준 걸 알아챌 때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독서의 계절이라던 가을에는 먹는 곳에만 쏟아 부어 이제서야 책을 읽는다. 부쩍 책에 관심이 많아질 터, 목록을 살피다 노희경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제목부터 내 스타일 : ) 살까? 말까? 결국 샀다. 언제 와? 안 와? 시험 기간인데 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다. 아.. 책 읽고 싶다.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며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까지도 아, 책, 읽고, 싶다. 이 책 한 권이면 채워질 줄 알았던 마음의 공간이 아직도 허하다. 하여, 이 책이 좋지 않다는 평은 아니다. 허하다, 허해. 아.. 책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