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인연

시인이자 수필가인 피천득 선생의 수필『인연』개정3판. 이 책은 속에 들어있던 시와 수필에 수필 몇 편을 더해 낸 수필집으로 딸 서영이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내용과 더불어 지은이에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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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Voyage
BonVoyage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한 살이 나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失了愛情痛苦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 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은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도서] 인연 | 피천득 | 2007년 | 자세히 →
김여림
김여림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나에게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는 책 중 하나이다. 읽으면서 피천득 선생님같이 맑고 청아한 느낌이드는 수필을 쓰는 수필가가 되는 꿈도 꾸곤했었다. 이것도 인연이면 인연이리라.
[도서] 인연 | 피천득 | 2007년 | 자세히 →
BonVoyage
BonVoyage
그리워 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그리워 하면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도서] 인연 | 피천득 | 2007년 | 자세히 →
봄의꿈
봄의꿈
처음과 끝..한결같이 순수하고 정갈하다... 군더더기 없고 담백한 느낌...마치 옹달샘 같은 책...이 책에 보면 서영이가 나온다...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이 2003년이니깐 그때는 우리 조카 서영이가 태어나기 전이다...올해 다시 읽으면서 서영이가 나오는 부분에 나도 모르게 푸훗하고 웃음이 난다... 언젠가 우리 서영이도 이 책을 읽게 되겠지...
[도서] 인연 | 피천득 | 2007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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