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수다쟁이 귀족 탐정 피터 윔지 경의 세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독'이다. 병사로 여겨졌던 피해자는 실은 독살된 것이었고, 유력한 용의자는 구금된 상태. 그 용의자에 한눈에 반한 피터 윔지 경은 결백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기보다 부하들을 동분서주시킨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윔지 경보다 윔지 경의 수족이 되어 움직이는 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소위 '잉여'로 분류된 사회적 지위도 재산도 없는 여자들이 재치와 순발력을 발휘해 대활약을 하는 모습이 흥미로왔다. 마치 해리엇을 비롯해 클림슨 부인과 머치슨 양 모두의 모습에서 도로시 세이어즈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달까. 한편으로는 해리엇과 윔지 경의 러브라인이 어설프게 시작되는 듯 마는 듯 하는 것도 흥미로왔다. 앞으로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혼자서 열심히 주목 중... 내가 아무리 주목해도 책이 나와줘야 쌍수 들어 환영할지 도시락 싸들고 반대할지 결정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재미있는 고전 추리물이 많이 나와서 많이 읽히는 세상... 이 꿈 같은 세상... 언제 오려나... 덧붙여 책 속에 인용되고 변용된 문장과 싯구절의 원전을 찾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었을 텐데.... 감탄했다...
[도서]
맹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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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L. 세이어즈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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