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의 정곡찌르기에 허탈했다. "실로 청년의 시였다. 삶의 바깥으로 떠나고 싶다는 길의 충동과 삶의 안쪽으로 한정 없이 파고들고 싶어하는 집의 충동이 맞부딪치는 세계가 청년의 세계다....사랑에게서 떠나고 싶다는 욕망과 사랑속으로 안기고 싶다는 욕망이 열차 바퀴처럼 함께 덜컹거리는 것도 청년의 시다....언젠가부터 그는 자기 자신을 남처럼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이 각방을 쓰는 듯했다. 도시인이 된 몸을 낯설어했고 문명인이 된 몸을 부끄러워했다....도시와 문명에 지지 않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산책하였고, 명사의 도시와 동사의 문명과 싸우기 위해 부사의 세계를 힘껏 어슬렁거렸다." 단지 이문재에 대해서랴. 우리도 그렇지 아니한가.
[도서]
느낌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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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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