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등장인물 모두(메그레 경감만 빼고) 하나같이 짜증하는 한 편이었다. 이 짧은 소설을 읽는 데 며칠이나 걸린 건 다 짜증나는 소설 속 분위기와 짜증나는 인물들 탓이다. 가식적이고 허세에 쩐 분위기에 속이 뒤집어질 듯하고, 이런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난잡해질 수 있다는 여자애도 꼴불견이었다. 무조건 억압하고 짓누르려는 아버지, 열등감에 빠져 사는 그야말로 '못난' 여자도 어른스럽지 못했다. 실천은 없고 어설픈 이론에만 빠삭한 학자는 또 어떻고... 그놈의 체면은... 마지막 메그레의 일장연설로 속이 후련해졌나 했지만 반전은 반전을 몰고 오고... 아... 읽는 내내 짜증스러웠지만 결국 '역시나'하는 감탄으로 끝났다.
[도서]
네덜란드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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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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