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나 본데―특히나 역자―난 도중에 한 번 집어던졌다가 다시 잡았다. 그것도 지난밤 잠이 오지 않았다면 다시 볼 생각을 않고 영원히 봉인되었을 수도… 이유인즉슨, 남들이 보기에는 시크한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한없이 찌질한 남자주인공 때문이다. 술로 한 번 망한 놈이 다시 술을 먹는 게 말이 되냐고. 술먹고 쓰러져 필름 끊어지는 바람에 무려 10년을 날려먹고서는 또다시 주는 대로 덥썩 받아먹다니, 머리가 나쁜 거냐 아니면 이놈의 인생 막 굴리자고 스스로 저주를 내리는 거냐. //
아무튼 어젯밤 다시 읽어보니 그 이후로는 제법 재밌게 전개가 되긴 했는데, 결말 부분에서 다시 좀 무너지는 느낌. 하긴 작가로서도 잃어버린(?) 10년을 보상해줄 만한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이런 로또와 같은 보상은 좀 그렇다. 차라리 감옥 수기가 대박이 났다고 하지 그랬나. //
생각해 보니 내가 다른 건 몰라도 타인이 술먹고 실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관용에 인색하다는… = _=
[도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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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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