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마님의 레토릭 :: [2010]년 작품(54) [2010]년 작품 레토릭 전체(660)
도그마
소개는 무슨 얼어죽을...

Book Music Cinema

사회적 원자
『사회적 원자』는 부의 불평등 문제에서부터 집단 행동의 수수께끼, 그리고 역사 변동까지 인간 사회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사회 물리학(social physics)’를 소개한 책이다. 복잡계...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책없이 교만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 남이 쓴 책이나 글을 접하면 그 속에서 새로운 무엇을 배운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그 사람의 생각이 나랑 맞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선긋기만 하게 되어간다. 그래서 이 사람 생각은 동의하고, 저 사람은 생각은 동의하지 않고… 이렇게 되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적 원자』를 보면서 오랜만에 남에게 이른바 "한 수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 '인간이 합리적 동물'이라는 아집을 버리는 순간 인간은 자기 행동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설명하고 또 그만큼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지... 경제학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세상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인간을 만들어 놓고 합리적 선택 운운하는 동안, 현대 물리학은 이만큼 발전하여 어느덧 사회학에 대해 한마디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구나. // 물론 세부적인 지점에서는 수긍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고, 이런 걸 인정해 버리면 인간이 너무 초라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심리적 저항감도 없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이런 참신한 외부적 충격은 궁극적으로는 사회학에게 큰 자양분이 되지 않겠나. 결론적으로 최근에 접한 것들 중에서 마지막장을 아주 기분 좋게 덮을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책.
[도서] 사회적 원자 | 마크 뷰캐넌 | 2010년 | 자세히 →
조선 전문가의 일생
『조선 전문가의 일생』은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의 사회·문화·경제를 지탱한 전문가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군사부일체 사회의 버팀목이었지만 불우한 삶을 살았던 조선시대 선생들의 현실, ‘하늘의...
살 때 약간 불안하였는데 역시 그대로다. 책을 기획하는 사람으로서도 필자가 여럿일 경우 각각의 글들의 균질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제일 큰 문제가 될 듯. 다들 알 만한 사람들이고 글을 처음 써보는 것도 아닐텐데, 심지어는 조선의 전문가가 어떻게 살았는지 전혀 얘기를 안 해주는 필자도 있다. 기획자는 이런 경우에 눈 딱 감고 퇴짜를 놓아야 하는 게 아닐까. 아무튼 이 책 재밌게 읽었다면 이참에 시리즈를 구비할까 맘 먹었는데 자연스럽게 없던 일로...
[도서] 조선 전문가의 일생 |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2010년 | 자세히 →
에피톤 프로젝트 - 유실물 보관소
푸릇한 감성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는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에피톤 프로젝트 당신은 무엇을 잃어버리셨습니까? 이 곳은 유실물 보관소입니다. 빠른 도시의 흐름 속, 당신이 잃어버린 감정의 '유실물'을 찾아가는 아련한 이야기 [유실물 보관소].
머리가 아프다. 물론 가슴이 두근거리고 저릿한 마음 같은 건 절대 아니고, 그저 새벽에 거실 문을 열어두고 깜빡잠이 든 후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뿐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눈물 한 숟갈 삼키고 나면 언제 아파했었는지 다 잊게 된다는데, 심지어 나는 해열제를 먹고 나서도 여전히 아프다. 머리가 아파… ㅠ
[음반] 에피톤 프로젝트 - 유실물 보관소 |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 2010년 | 자세히 →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 - 정수일 지음 문명교류학의 세계적 권위자 정수일이 실크로드 3대 간선 중 하나인 ‘초원 실크로드’를 세계 최초로 문명사적 관점에서 답사하고 기록한 저작이다. 2007년부터 중국과 몽골, 시베리아 초원을 거쳐 모스끄바에 이르는 2년여의 초원 실크로드 답사를 마쳤고 이 책은 그 대장정 끝에 완성한 것이다. 실크로드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인류의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이 300여장의 사진자료와 함께 펼쳐진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읽기 좋은, 목넘김이 좋은 맥주같은 기행문. 하지만 마냥 술술 넘어가진 않는다. 정수일 선생이 이렇게 비장함이 서린 민족주의자였을 줄이야. 글 내용 중 곳곳에 박혀 있는 비분강개하는 모습이 읽는 내내 걸린다.
[도서]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 | 정수일 지음 | 2010년 | 자세히 →
인셉션
출연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레빗 마리온 꼬띨라르 엘렌 페이지 톰 하디 킬리언 머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것과 비록 괴로워도 꿈이 아닌 현실이 좋다는 것은 좀 다르지 않나? 나라면 굳이 꿈에서 탈출하고 싶을지 모르겠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당사자가 아니라서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겠지?
[영화] 인셉션 | 크리스토퍼 놀런 | 2010년 | 자세히 →

신을 매개로 한 서양의 철학과 문화의 대서사시!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은 신과 관련된 서양 철학과 신학의 진수만을 골라 담았다. 신에 대한 개요를 신론, 존재론, 그리고 서양문명의 상관관계 속에서...
신이 모세에게 자신을 밝힌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신이 그의 이름을 묻는 모세의 질문에 "나는 존재다!"라고 한 대답에는 '너는 존재가 아니다'라는 의미가 함축되었다는 말이지요. 즉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창세기 3:19) 존재물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에흐예 아세르 에흐예"라는 신의 대답이 가진 진정한 의미예요! 신을 '존재'로 그리고 인간을 '존재물'로 파악한 것, 바로 이것이 모세가 이룬 신 개념의 핵심이라는 말입니다. [p.99] // 20년 전에 이런 책이 내 곁에 있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은 기독교인을 넘어서 목회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당시에 내 주위에는 왜 차근차근 가르쳐 주지 않고 일단 신을 믿어보면 이해하게 된다고 하는 사람들 뿐이었을까. // 하긴 그때나 지금이나 신을 이해한 다음에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 입장은 전혀 바뀌지 않았구나. 실체를 파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존재'가 아니라 '존재물'일 뿐인데도 말이다.
[도서] | 김용규 | 2010년 | 자세히 →
바보들의 결탁
퓰리처상을 수상한 존 케네디 툴의 풍자 희비극 『바보들의 결탁』. 작가의 데뷔작이자 유작인 이 소설은 작가 사후 11년 만인 1980년에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상업적 성공까지 거두었다. 1960년대 초...
인문학의 죽음에 대한 진한 페이소스. 역시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 소설이 작가의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것은 물론, 작가 생전에 출판되지 못한 것은 온당하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역시 기적은 일어났다. 죽은지 11년이나 지났다 하더라도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작은 기적. 그러니 상업적 성공은 말해 무엇하랴. 그러나 여전히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소설의 선풍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죽은 인문학이 살아 돌아올 리는 없으며, 죽은 작가가 다시 살아날 일은 더더욱 없다. 죽은 사람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작가의 선택은 어쩌면 그 길밖에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도서] 바보들의 결탁 | 존 케네디 툴 | 2010년 | 자세히 →
바보들의 결탁
퓰리처상을 수상한 존 케네디 툴의 풍자 희비극 『바보들의 결탁』. 작가의 데뷔작이자 유작인 이 소설은 작가 사후 11년 만인 1980년에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상업적 성공까지 거두었다. 1960년대 초...
"... 벌써부터 그는 용의주도하게 단어를 고르고 골라 어머니에게 퍼부을 비난의 문장을 다듬고 있었다. 후회하게 만들거나, 그게 안 되면 혼이라도 쏙 빼놓을 작정이었다. ..." //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비난의 문장을 다듬는 사람이 나 말고도 있었구나. 그런데 이렇게 꼼꼼하게 준비해 놓고도, 막상 그 상황에서는 준비한 것의 반의 반도 못 써먹고선,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좀 더 시원하게 퍼부을 수 있었는데...'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은 나뿐인가.
[도서] 바보들의 결탁 | 존 케네디 툴 | 2010년 | 자세히 →

신을 매개로 한 서양의 철학과 문화의 대서사시!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은 신과 관련된 서양 철학과 신학의 진수만을 골라 담았다. 신에 대한 개요를 신론, 존재론, 그리고 서양문명의 상관관계 속에서...
보고 싶은 책들이 쌓여만 간다. 그런데 요샌 세 권만 장바구니에 넣어도 10만원은 훌쩍 넘어간다. 덕분에 톰슨 할배의 책은 몇 달째 보관함에서 잠자고 있고...
[도서] | 김용규 | 2010년 | 자세히 →
나는 왜 쓰는가
20세기 영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장편소설 등을 창작한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 날카로운 통찰, 특유의 유머, 통쾌한 독설로 유명한 저자의 에세이 중 가장 빼어나면서도 중요한 29편의...
나는 왜 읽는가. 50년 전의 다른 나라 이야기에서 대체 무엇을 얻으려고. 50년 후에 또 누군가가 오웰의 글을 읽는다면, 그는 왜 읽을까. 어찌 되었건 50년 전의 그 사람과 나, 그리고 50년 후의 그 사람은 이 넓은 우주 속에서 그나마 한 점 만큼의 공감대는 이루었다는 거 아닐까. 그거면 충분한가.
[도서]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 2010년 | 자세히 →

아이디 / 패스워드 저장하기

아이디 찾기 / 패스워드 찾기

회원이 아니시면
지금 레토릭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