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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는 무슨 얼어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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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어느 폐쇄적인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나 본데―특히나 역자―난 도중에 한 번 집어던졌다가 다시 잡았다. 그것도 지난밤 잠이 오지 않았다면 다시 볼 생각을 않고 영원히 봉인되었을 수도… 이유인즉슨, 남들이 보기에는 시크한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한없이 찌질한 남자주인공 때문이다. 술로 한 번 망한 놈이 다시 술을 먹는 게 말이 되냐고. 술먹고 쓰러져 필름 끊어지는 바람에 무려 10년을 날려먹고서는 또다시 주는 대로 덥썩 받아먹다니, 머리가 나쁜 거냐 아니면 이놈의 인생 막 굴리자고 스스로 저주를 내리는 거냐. // 아무튼 어젯밤 다시 읽어보니 그 이후로는 제법 재밌게 전개가 되긴 했는데, 결말 부분에서 다시 좀 무너지는 느낌. 하긴 작가로서도 잃어버린(?) 10년을 보상해줄 만한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이런 로또와 같은 보상은 좀 그렇다. 차라리 감옥 수기가 대박이 났다고 하지 그랬나. // 생각해 보니 내가 다른 건 몰라도 타인이 술먹고 실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관용에 인색하다는… = _=
[도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 2011년 | 자세히 →
고양이 대학살(현대의지성 94)
6편의 논문을 통해 18세기 프랑스의 역사,지리,문화 상황을 새롭게 해석한 연구서. 농민들의 민담,파리의 고양이 죽이기 소동 등을 소재로 문화의 여러 관점을 파악하였다.
"재앙은 우연적으로 닥친다. 흑사병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예견될 수도 설명될 수도 없다. 이것은 단지 인내되어야 할 뿐이다. 「빨강 모자 소녀」의 채록된 35개의 판본 중에서 반 이상이 앞에 인용한 판본처럼 늑대가 소녀를 잡아먹는 것으로 끝난다. 그 소녀는 그런 운명을 겪어야 할 일을 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 그 소녀는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은 것도 …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단지 죽음의 아가리 속으로 걸어 들어갔을 뿐이다. 그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는 것은 18세기 이후에 그 이야기가 얻게 되곤 하였던 해피 엔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재난이 지니는 불가해하고 비정한 성격에 있는 것이다." (p.86) // 「빨강 모자 소녀」를 보면 마치 일본 공포물을 대하는 느낌이 든다. 요즘은 그런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지만, 한국의 공포물이 재난을 입는 대상에게 그 나름의 정당성(?)을 부여하여, 권선징악 또는 사필귀정의 교훈을 주고자 한다면, 일본의 그것은 한국식 이야기 전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당혹감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 없는 재난의 우연성을 보여준다. 그냥 운이 없으면 당하고 마는 것이다. 저렇게 죽으면 억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처음엔 들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죽음 자체가 이미 충분히 억울한 일인데, 그것에 또 무슨 이유를 붙이는 게 필요할까 싶다. 그래서 일본의 공포물은 모든 것이 나중에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한국의 그것과는 달리, 무척이나 찜찜하게 정리되지 않은 채 끝나지만, 그 방식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그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게 된다.
[도서] 고양이 대학살(현대의지성 94) | 로버트 단턴 | 1996년 | 자세히 →
게으를 권리
표제작 는 '일할 권리를 앞세우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풍자적인 형식으로 노동자의 삶을 억압하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철학적, 언어학적, 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마르크스에게는 시나 소설을 읽는 것 외에도 지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또 하나의 훌륭한 방법이 있었다. 그는 수학을 각별히 좋아했다. 그는 대수학에서 정신적인 위안까지 느꼈다. 그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면서 지극히 괴로운 순간마다 대수학을 피난처로 삼았다." (「마르크스에 대한 회상」, p.102) // 그렇군. 수학으로 도망가는 사람이 여기 한 사람 더 있었군.
[도서] 게으를 권리 | 폴 라파르그 | 2009년 | 자세히 →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제5권 는 '피리 부는 사나이' 전설을 통해 중세 유럽의 모습을 살펴보는...이 전설은 1284년 독일의 작은 도시 하멜른에서 실제로 일어난 어린이들의 실종 사건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요건 언제 읽지? 고양이 대학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길래 덥석 사놓기만 하고 언제 볼지 기약할 수 없다. 덕분에 볼 책은 계속 쌓이고... 이런 경우를 Queue Overflow라고 하던가.
[도서]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 아베 긴야 | 2008년 | 자세히 →
하녀
출연 배우 :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 서우
오늘 낮에 마눌님이 이 영화를 보신 후 하시는 말씀: "상류층의 부조리와 죽어라 고생하는 하녀의 삶의 애환이 부자연스럽게 뒤섞인, 간만에 본 코믹한(?) 영화. 아무리 봐도 주인공은 전도연이 아니라 윤여정이다." // 그런가? 여러 매체를 통해 들은 얘기와는 좀 다른데? 게다가 코믹이라니... 나도 함 봐야 되나...
[영화] 하녀 | 임상수 | 2010년 | 자세히 →
디아스포라 기행
형들을 옥바라지하면서 디아스포라의 뼈아픈 고통을 느낀 그가 지구촌 디아스포라...유명한 화가 펠릭스 누스바움 등 유대인 디아스포라들의 삶이 수록되어 있다. ☞ 디아스포라(Diaspora) : '이산(離散)'을...
일본의 불안을 읽는다를 보니 서경식 선생의 글을 많이 인용해 놓았다. 특히 한국인이 재일조선인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가에 대한 얘기들이 많은데,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재일조선인이 설 자리는 대체 어디인가. 그들은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성을 증거할 때에만 존재의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 한국말도 잘 못하는 '반쪽빨이', 조총련하면 연상되는 '빨갱이', 경제대국 일본의 '부자' 중의 하나로만 인식되는 그들... 사실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만나야 할 것 같다.
[도서] 디아스포라 기행 | 서경식 | 2006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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