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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결탁
퓰리처상을 수상한 존 케네디 툴의 풍자 희비극 『바보들의 결탁』. 작가의 데뷔작이자 유작인 이 소설은 작가 사후 11년 만인 1980년에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상업적 성공까지 거두었다. 1960년대 초...
"... 벌써부터 그는 용의주도하게 단어를 고르고 골라 어머니에게 퍼부을 비난의 문장을 다듬고 있었다. 후회하게 만들거나, 그게 안 되면 혼이라도 쏙 빼놓을 작정이었다. ..." //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비난의 문장을 다듬는 사람이 나 말고도 있었구나. 그런데 이렇게 꼼꼼하게 준비해 놓고도, 막상 그 상황에서는 준비한 것의 반의 반도 못 써먹고선,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좀 더 시원하게 퍼부을 수 있었는데...'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은 나뿐인가.
[도서] 바보들의 결탁 | 존 케네디 툴 | 2010년 | 자세히 →
식전
팬더곰 장인용이 차려낸 우리 밥상 오천 년 이야기『식전』. 지금 우리가 먹는 음식, 즐기는 입맛이 언제부터 생겼고 시대와 문화적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우리 '밥(食)'의 긴 역사를 돌아본다. 음식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이런 맘으로 어제 출근길부터 시작한 책. 모르고 먹을 때 느끼지 못했던 맛이, 알고 먹는다고 좀 더 나아지랴만, 그래도 알고 먹는 게 뭐 하나라도 더 좋으면 좋았지 나쁠 게 뭐가 있냐는 생각은 어쩔 수 없는 먹물의 근성인가. // 이런 책 봤다고 사극에서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온 반찬한테 발끈하면 오버. 임금이 잘 먹고 잘 살았다는 큰 뜻만 이해하면 됨.
[도서] 식전 | 장인용 | 2010년 | 자세히 →
가을방학 - 가을방학
언니네 이발관으로 데뷔한 정바비와 브로콜리 너마저로 데뷔한 계피가 만난 밴드 '가을방학'이 산책하기 좋은 이 가을, 우리에게 감상적인 방학을 선사한다.
가을방학 (Album Ver.) | 가을이 지나가 버리면 방학이라도 가을방학이 아니잖아. 이 가을 가기 전에 뭐라도 해야되는 거 아닌감. 올가을 이렇게 허무하게 가 버리나...ㅠ
[음반] 가을방학 - 가을방학 | 가을방학 | 2010년 | 자세히 →
근대의 풍경:역사가가 그린
영국 근대의 국민정체성,상인집단,도시,자본주의,경제쇠퇴,의회,제도교육등 다양한 주제들을 서술대상으로...주제로 한 공동연구의 일부,빅토리아 시대의 런던,근대축구의 성립과정을 정리하여 실었다. 2부는...
요즘 띄엄띄엄 읽고 있는 『맥주, 세상을 들이켜다』를 보다가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 책. 이영석 선생과 야콥 블루메 둘 중의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유럽 근대의 프롤레타리아와 술 문화에 대해 두 사람은 어쩌면 이렇게 정반대의 말을 하고 있는지... 한 사람은 고용주가 노동자의 작업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떻게든 술을 못 먹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고, 또 한 사람은 노동자들에게 맥주가 아닌 독주를 줘서 불평 불만을 줄이고 정치에 무관심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한다. // 역사책을 보면, 실증 없이 저자가 과거의 현상과 현재의 현상을 비교하여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쳐서 이렇게 되었을 거야..." 하는 합리적(?) 추론만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사실은 그 반대의 과정을 거쳤으며, 막판에 전혀 다른 원인에 의해 현상이 뒤집어졌는데도 말이다. // 결론은 남이 쓴 글, 무턱대고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지 말고, 생각해 보면서 읽자는 얘기...
[도서] 근대의 풍경:역사가가 그린 | 이영석 | 2003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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