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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미
출연 배우 : 로버트 패틴슨 에밀리 드 라빈
부잣집 도련님도 나름 삶의 애환이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가? 상실감으로 가득한 희망없는 하루하루? 삼시세끼 꼬박꼬박 입에 뭐라도 들어가는 놈들이 꼭 저런다니깐. 철딱서니 없는 남자주인공 캐릭터는 이제 그만 우려먹을 때도 되지 않았나. 영화 역사상 가장 황망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도저히 그때까지 참아줄 수가 없다.
[영화] 리멤버 미 | 앨런 콜터 | 2010년 | 자세히 →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출연 배우 : 오다기리 조 오츠카 네네 키키 키린 마에다 코키 마에다 오시로
내 소원은 뭐지? 영화가 끝날 때 나는 무엇을 빌까 하고 생각해 보았으나 머리 속에 떠올리는 데 실패. 역시 고민하지 않으면, 절실하지 않으면 안 되나 보다. 평소에 이런 것도 준비해 둬야 하나. 세상은 넓고 참으로 할 일은 많다. // 그나저나 헐리우드 감독들은 죽은 강아지 살려내기 정도의 기적은 식은 죽먹기던데. 하긴 그치들은 능력자잖아. 맘만 먹으면 지구도 쪼개는 놈들인데 그깟 강아지쯤이야. 하지만 그 대단하신 능력자들도 이런 식의 반전 없는 감동은 많이 서툴지 않나?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고레에다 히로카즈 | 2011년 | 자세히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어느 폐쇄적인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나 본데―특히나 역자―난 도중에 한 번 집어던졌다가 다시 잡았다. 그것도 지난밤 잠이 오지 않았다면 다시 볼 생각을 않고 영원히 봉인되었을 수도… 이유인즉슨, 남들이 보기에는 시크한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한없이 찌질한 남자주인공 때문이다. 술로 한 번 망한 놈이 다시 술을 먹는 게 말이 되냐고. 술먹고 쓰러져 필름 끊어지는 바람에 무려 10년을 날려먹고서는 또다시 주는 대로 덥썩 받아먹다니, 머리가 나쁜 거냐 아니면 이놈의 인생 막 굴리자고 스스로 저주를 내리는 거냐. // 아무튼 어젯밤 다시 읽어보니 그 이후로는 제법 재밌게 전개가 되긴 했는데, 결말 부분에서 다시 좀 무너지는 느낌. 하긴 작가로서도 잃어버린(?) 10년을 보상해줄 만한 방법이 딱히 떠오르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이런 로또와 같은 보상은 좀 그렇다. 차라리 감옥 수기가 대박이 났다고 하지 그랬나. // 생각해 보니 내가 다른 건 몰라도 타인이 술먹고 실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관용에 인색하다는… = _=
[도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 2011년 | 자세히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어느 폐쇄적인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출퇴근 시간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거리를 찾아 시작했으나 현재까진 정반대의 효과를 주고 있는 책. 아직도 이야기 초반에 머물고 있지만 벌써부터 등장 인물들의 사는 모습이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남들은 그렇게 안 읽는다는데 난 왜 그렇지?
[도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 2011년 | 자세히 →
머나먼 바닷가
, 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으로 손꼽히는 [어스시]전집 제3권 "머나먼 바닷가"편. 환상 세계의 짜릿한 모험 이야기인 동시에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성장 소설인...
누군가는 말한다. 영웅의 자손이 다시 세계를 구할 영웅이 된다는 것, 이 얼마나 불편한 영웅주의 또는 혈통 중심주의냐고. 맞다. 왜 영웅의 자손에게만 다시 영웅이 될 기회가 주어지는지. 왜 평범한 핏줄은 아무리 노력해도 영웅이 될 수 없는지. 그러므로 로크의 소환사 소리온이 왕자 아렌에게 가지는 질투심은 당연하고 또한 정당해 보인다. //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내가 영웅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축복이자 위안 거리가 아닌가? 굳이 내가 아니라도 나 대신 이 세상을 구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 이 추운 날 내가 바깥에서 떨지 않아도, 위기에 빠진 세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TV를 보며 편안하게 시시덕거리고 있어도 이 순간 영웅이 조용하고도 치열하게 일을 처리해 준다는 것. 나 대신 고뇌해 주기도 하잖아. 고맙게도 말이지... // 정치라는 것도 이와 비슷할까? 모르겠다.
[도서] 머나먼 바닷가 | 어슐러 K. 르귄 | 2006년 | 자세히 →
이에모또의 나라 일본(현상과인식 10)
일본의 경제기적은 이에모또(스승과 제자들로 이루어진 집단)라는 특유의 전통사회에서 이루어졌음을...일본의경제기적, 일본과 중국의 친족제도, 어머니와 아들,종교에 있어서의 이에모또 유형 등 13개 장으로...
새책들 잔뜩 사놓고 결국은 헌책을 다시 집어드는 이유는 뭘까. 고스톱에 연사 금지 규정이 있듯이, 명문화되어 있진 않지만 내 나름의 독서 규정이 있는 것 같다. 바로 픽션을 연속으로 읽지는 않는다는 것. 바로 전에 소설을 하나 읽었으니 이젠 비소설을 읽어야 할 차례. 물론 다음 차례가 굳이 프란시스 슈일 명분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도서] 이에모또의 나라 일본(현상과인식 10) | 프란시스 슈 | 1998년 | 자세히 →
중동전쟁이 내 출근길에 미치는 영향은
지정학적으로 세계를 보는 방법『중동 전쟁이 내 출근길에 미치는 영향은』. 성찰하는 지식인을 위한「한겨레지식문고」시리즈의 하나로, 위정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을 위한 지정학 입문서다. 동북아의 전략적...
코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판형이라는 이유만으로 보기 시작한 책. 결론적으로 말해서 중동전쟁이 내 출근길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된 것 같기는 한데, 그게 뭐냐고 누가 물어본다면 할 말이 없다. 보기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을 거라는 정도로 해 둘까? 그래서 다 읽고난 다음에야 원제목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A VERY SHORT INTRODUCTION: GEOPOLITICS』란다. 역시 저자는 출근길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 한국어판 제목은 번역자의 생각이거나 출판사에서 정했으리라. 선정적인 제목은 잠재적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좋지만, 그래서 내가 서가에서 이 책을 골라낸 이유 중의 하나가 되지만, 그래도 나중에 독자들에게 약간 속았다는 느낌마저 주게 된다. 번역자에게 출근길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적으로 뭔지 따로 물어봐야 되나?
[도서] 중동전쟁이 내 출근길에 미치는 영향은 | 클라우스 도드 | 2010년 | 자세히 →
머나먼 바닷가
, 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지 문학으로 손꼽히는 [어스시]전집 제3권 "머나먼 바닷가"편. 환상 세계의 짜릿한 모험 이야기인 동시에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성장 소설인...
"The dragons... It is with them as with dreams. We men dream dreams, we work magic, we do good, we do evil. The dragons do not dream. They are dreams. They do not work magic: it is their substance, their being. They do not do; they are." // 그렇구나. 드래곤은 꿈을 꾸지 않는구나. 그들 자신이 바로 꿈이기 때문에...
[도서] 머나먼 바닷가 | 어슐러 K. 르귄 | 2006년 | 자세히 →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카이에 소바주 3)
인류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에 정면으로 맞서는 책. 현대...저자는 긴장감 넘치는 지적 여정을 통해, 정반대의 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랑'과 '경제'가...
사람들이 마술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마구잡이로 단순화시켜서 말하자면 순전히 뻥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볼 때마다 신기하고, 아니 그 이상의 재미, 심지어 흐뭇함까지 느낄 수 있는 이유 말이다. 오늘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마술은 바로 증여이고, 그러므로 가치의 증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가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어떠한 댓가로 지불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이 아니겠나. // 모든 것이 교환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시대, 그것이 예술의 영역일지라도. 한 친구는 예전에 이런 말을 했다. 자본주의가 미운 것은 문화도 예술도 상품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그런 말을 한 친구는 지금 문화와 예술을 상품으로 유통시키며 살고 있다.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그의 유일한 밥줄이다. 말하기는 쉬워도 틀을 벗어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 크리스마스가 좋은 것은 물론 자본의 꿈이 그곳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지만, 한편으로는 교환의 시대에서 며칠 동안이라도 증여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물론 그 지점을 자본이 노리고 들어온 것이긴 하지만. // 자본론을 완성할 때의 마르크스와 경제학 철학 초고를 쓴 1844년의 마르크스는 다르다는 걸 누구나 안다. 그런데 논리, 철학, 모든 면에서 미완의 상태였던 청년 마르크스가 더 매력적인 이유가 뭘까. 왜 자본론보다 경제학 철학 초고가 훨씬 감동적인가. 왜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의 서문이 자본론보다 더 전율을 일으키는 걸까. 글이 짧아서? 청년 마르크스가 노회한 자신보다 훨씬 더 문학적이어서? 나카자와 신이치는 청년 마르크스가 소외의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교환이 증여의 세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노회해 갈수록 마크르스에게서 그런 문제의식이 희미해져 간 게 아니냐고 저자는 말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하긴 어렵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면이 있다. //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도서]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카이에 소바주 3) | 나카자와 신이치 | 2004년 | 자세히 →
퍼펙트 게임
출연 배우 : 조승우 최정원 양동근
영화는 관객에게 말한다. "자 이제 감동적인 장면이 시작될 거야. 단단히 준비해. 바로 이 장면이 오늘 네가 티켓값을 지불한 만큼 받아 돌아갈 감동이 터지는 순간이란 말야. 절대 놓치지 마. 이 부분에서 감동 못 받으면 바보인 거 알지?" 매사에 다 그렇듯이 넘침은 모자람 만 못하다. //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경기의 승부가 나지 않았던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무승부였던 게 얼마나 다행인지...
[영화] 퍼펙트 게임 | 박희곤 | 2011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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