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인문학자 - 타클라마칸에서 티베트까지 걸어서 1만 2000리 한국 최초의 중국 서부 도보 여행기
여행하는 인문학자 - 공원국 지음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티베트 고원까지 단 두 발로 누비며 마주한 역사의 땅 중국 서부를 기록한 책이다. 중국 서부는 신강위구르 자치구에서 운남성과 사천성, 티베트를 아우르는 지역을 말한다.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신강위구르 자치구와 티베트 고원을 다룬다. 서울대 동양사학과와 같은 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 지역학을 전공한 저자 공원국은 중국 북경에서 유학하던 중 활자에 갇힌 지식에 갑갑함을 느껴, 엘리트로서의 보장된 길을 버리고 역사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이 책은, 내용의 좋고 나쁨을 논하기가 어렵다. 필력의 높고 낮음을 논하기도 어렵다. 놀라움에 그저 혀만 내두르게 된다. 이 정도면 여행(旅行)이라기보다는 기행(奇行) 혹은 고행(苦行)이라고 봐야 된다. 공원국이라는 사람. 얼마나 딴딴한 사람이길래 이런 일을 할 수가 있나? 예전에 읽었던 '차마고도'류의 책과는 내용과 고행면에서 한 차원 위로 보인다.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 공원국. 다른 책도 찾아 읽어 볼꺼나?
밤 12시 영화인데도 영화관에 사람들이 꽤 많다. 입소문이 나서? 임상수의 전작에 비해, '오덕스러움(이걸 작가주의라고 하나?)'은 줄어들고, 대중성은 강화된 느낌. 영화 초반기 비쥬얼의 화려함과 스토리의 탄탄함은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화면미학으로만 빠지는 느낌. 그래도 최근에 나온 영화들 중에서는 런닝타임이 지겹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재밌다,
김수영을 위하여 - 강신주 지음 철학자 강신주가 본격적으로 자기 지향점을 드러내는 책이다. 즉 철학자로서 인문정신이라는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대며 '자기 이야기'를 써 내려간 책이다. 이 책은 시인 김수영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문학비평서가 아니다. 민족주의 시인으로 오해 받았지만 실은 강력한 인문정신의 소유자였던 김수영을 통해 한국 인문학의 뿌리를 찾는 철학서이다.
모르겠다. 좋은 책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 분명히 좋은 책이긴 할 거야.. 강신주라는 철학자.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인 것도 분명할 거야. 그런데 왜. 읽고 나면 허전해지는 걸까.
사라진 건축의 그림자 - 서현 지음 의 저자 서현이 이번 책에서 주목한 대상은 바로 전통건축이다. 숲에서 잘려 온 목재가 비와 바람과 중력이라는 자연 조건을 만나 어떤 적응 과정을 거쳐 오늘의 전통건축으로 구축되어왔는지, 저자는 특유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매서운 추리력으로 한국 전통건축의 구조적 특징을 차근차근 추적해간다.
옹 재밌다. 한국 건축(전통 건축?)에 대해 단순 정보를 넘어 이해도를 키워주는 책. 초큼 어렵긴 하지만, 도해를 따라 가다 보면 아항~ 그렇구나~하면서 알아나가는 맛이 있는 책. 기존에 우진각지붕, 맞배지붕이라는 용어만 알았다면, 이 책은 왜 그런 지붕이 만들어졌느냐를 알려준다. 서현이라는 건축학자. 글빨도 무지 좋네.
완벽한 죽음의 나쁜 예 - 에두아르 로네 지음, 권지현 옮김 과학 전문 칼럼니스트인 에두아르 로네는 죽음의 특별한 사례들을 객관성을 담아 바라보고, 그만의 기발한 코멘트를 덧붙여 이 책을 완성했다. 법과학 전문지에 실린 기상천외한 살인과 자살의 방법은 인간의 기발함이 죽음마저 넘어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죽음을 블랙코미디의 형식으로 저술하여 오싹할 수도 있는 법의학이 과학의 새로운 소재로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관심있는 분야 중 하나인 법의학에 관련 된 책. 살인보다는 자살 혹은 의도치 않게 죽음에 이르게 된 사례들이 많이 실려있는데 읽다보면 '사람이 이렇게도 죽을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읽을 때 주의 점은, 상상은 금지. 하나하나 떠올리며 읽다보면 정말 무서워진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작가가 끝마다 나름 던지는 유머(?)
배에 구멍이 뚫렸는데도 사는 여자들, 어쩌다가 어렸을 때 본 그 장면만이 기억에 남았었는데 몇 년 전에 동생과 같이 TV를 보다가 '아! 이 영화다!'하고 외친 기억이 있다. 지금봐도 참 특이한 소재인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나중에 아이를 키우면 (특히나) 어린 시절에는 보고 듣는 것에 신경써줘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바람 : 부산하고 시끄럽고 가끔은 쓸쓸한 - 배연아 지음 방송작가 배연아의 에세이집. 십여 년이 넘는 집필활동 틈틈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한 부산하고, 시끄럽고, 가끔은 쓸쓸한 일탈 레시피를 모았다. 책에는 종이컵이나 작은 수첩에 생각나는 대로 스케치한 감수성 짙은 그림, 방송작가로서의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짧은 글 토막, 그리고 직접 찍은 사진 등이 어우러져 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아니면 혼자 물 속에 둥둥 떠다니는 듯한 기분이 드는 날이면 생각나는 책. 일탈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에게는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해 볼만한 일들이 가득해서 놓고 싶지 않은 책이다. 생각보다는 내가 해본 일들도 많지만, 스트라이다, 밤에 드라이브하기 등등 아직은 못 해본 일들도 가득해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설레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
김창완 - Complete Solo Recordings 1983-1995 [3CD] - 김창완 노래 김창완 Complete Solo Recordings 1983-1995- 김창완 솔로 앨범 3종을 담은 박스세트.-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그대로 재현한 디지팩 사양.- 모든 수록곡들의 충실한 가사를 담은 부클릿 포함.
이제야 보이네... 2012년 5월 8일 10시 반. 상암 사거리를 지나다 라디오에서 듣다. 그날 저녁 S본부 다니는 친구들과, 가족과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노래가 다시 생각나 다음날 찾아 보다. 제목은 확인 했으나 김창완은 이런 노래가 담긴 앨범을 낸적이 없다. 2008년 '이제야 보이네'라는 산문집을 오디오북과 동시에 발표. 혹시나 이 오디오북에 이 노래가 포함이 되었는지를 알아보던중... 어둠의 경로로 입수.../// 어쨌건.. 이 노래가 들리는건,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