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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좋아하는 코지 덕후

Book Music Cinema

파이바닥의 달콤함
의문의 살인사건과 소녀의 호기심이 만나 펼쳐지는 경쾌한 추리소설 『파이바닥의 달콤함』. 맹랑하고 조숙한 화학광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플라비아 들루스 미스터리」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작가...
깜찍하고 앙큼하고 사악한 플라비아라는 캐릭터가 정말 사랑스러운(내 눈에는 가끔 언니들에게 너무한다 싶기도 하지만... 나는 동방예의지국 출신이니까) 소설이다. 왜 이제야 나왔니? 작가가 이 시리즈를 총 7편(6편인가?)을 기획하고 지금도 쓰고 있다는데, 모쪼록 시리즈 첫 작품의 재미가 마지막 편까지 주욱 이어지면서 점점 더 재미있어지기를. 이왕이면 들루즈 집안의 경제 사정도 나아지면 더 좋겠고.... 그건 그렇고 나는 캐나다 작가들을 편애하는 듯. 스틸 라이프의 루이즈 페니도 그렇고 머독 시리즈의 모린 제닝스도 그렇고..
[도서] 파이바닥의 달콤함 | 앨런 브래들리 | 2011년 | 자세히 →
게물랭의 댄서
제10권 『게물랭의 댄서』에서 허세 부리기 좋아하는 두 청년 샤보와 델포스는 유흥비를 충당하기 위해 단골 카바레 '게물랭'의 금고를 털기로 작당한다. 하지만 어둠 속에서 가게의 아름다운 댄서와 이야기를...
명불허전... 절대적으로 애정하는 작가라 아무 흠도 찾을 수 없었고, 찾고 싶지도 않고, 설령 눈에 들어오는 아주 미세한 오점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다. 게물랭에 들어와 맥주를 찾는 남자의 정체를 한눈에 꿰뚫어본 나를 쓰다듬쓰다듬...^^
[도서] 게물랭의 댄서 | 조르주 심농 | 2011년 | 자세히 →
4페이지 미스터리
일본에서 '쇼트미스터리의 귀재'로 촉망받는 아오이 우에타의 작품집 『4페이지 미스터리』. 잡지 에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연재한 작품들 중 60편을 엮은 것으로, 원고지 열 장의 이천 자 이내로...
도대체 4페이지로 무슨 미스터리를 쓴다는 거야.....라는 의문은 첫 번째 이야기를 읽는 순간 확실히 풀렸다. 이런 작품을 한 작가가 햇수로 7년간 연재했다니 정말 입이 딱 벌어진다. 4페이지라는 분량의 한계가 있다보니 읽다보면 트릭이랄까, 이야기의 전개가 짐작이 가는 것도 있고, 허를 찌르는 것도 있다. 구성도 비슷비슷해서 한 번에 다 읽는 것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몇 편씩 읽는 편이 훨씬 잘 읽힐 것 같다. 한달음에 다 읽으면 뭐랄까 너무 많은 걸 머리속에 집어넣어 숨이 헉헉 막힐 것 같달까... 마음 같아서는 가지고 다니면서 짬이 날 때마다 읽고 싶지만, 판형이 들고 다니며 아무 데서 꺼내보기는 좀 힘들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들고 다니겠지만...^^;;;
[도서] 4페이지 미스터리 | 아오이 우에타카 | 2011년 | 자세히 →
도박 눈
거장들이 '50'이라는 주제로 쓴 단편 모음집『도박 눈 외』. 미스터리의 여러 영역에서...50개의 괴이한 눈알에 얽힌 에도 괴담 을 비롯해 '바를 正' 자로 표시해 가면서 50번의 칼질로 시체를 50조각...
거장들의 단편 모음집이라는 말 만으로도 냉큼 집어들 수밖에 없는 책. 단편이라 아쉽기도 했지만(장편을 이런 라인업으로 모은다면.. 흐흐흐 상상만으로도 흐뭇해지지만) 재미있었다. 물론 수준은 들쭉날쭉이고, 이름값 못 하는 작품도 있었지만... 표제작인 도박눈과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이 좋았고, 의외로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도 여운이 남아 좋았다. 시마다 소지의 작품에 미타라이가 나온 건 좋았지만, 이런 작품에는 차라리 나오지 않는 편이 더 나았을 것 같았고, 병원에 입원한 구라이시의 모습이 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 정태원 선생님이 옮기시고 태동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 다 읽고 느닷없이 울컥한 책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도서] 도박 눈 | 미야베 미유키 | 2010년 | 자세히 →
Murder Is Binding
When fellow bookstore owner Doris Gleason is murdered, Tricia Miles, deciding to investigate, discovers that someone wanted to get their hands on a rare cookbook in Doris's possession and that the locals believe that someone is her. Original.
음.... 사 놓고 안 읽은 책을 하나씩 줄여가려는 계획이 비명횡사하는 막기 위해 급히 빼든 책.. Booktown Series 제1탄! 이번에는 요리책 가게 주인이 비명횡사.. 전형적인 코지미스터리 공식에 충실한 듯한 시작. 고만고만한 재미를 주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다음 시리즈도 사야겠다.
[도서] Murder Is Binding | Barrett, Lorna | 2008년 | 자세히 →
클라인의 항아리
추리 작가 가운데 역사상 길이 남을 명콤비를 꼽는다면 역시 엘러리 퀸일 것이다. 그런데 일본에도 양질의 추리소설을 발표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명콤비가 있으니, 이름 하여 오카지마 후타리二人!. <클라인의 항아리>는 안팎의 경계가 모호한 세계, 시청각은 물론 촉각, 후각, 미각까지 의사체험이 가능한 가상현실 게임 ‘클라인-Ⅱ’의 세계를 그린 이야기로, 해체한 지 이십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불세출의 작가 오카지마 후타리의 정점이자 마지막이 된 작품이다. 198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5위에 올랐다.
이미 원서로 읽은신 능력자분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던 탓에 큰 기대감없이 읽었다. 가상현실 게임을 소재로 했기 때문인지 읽으면서 계속 '팔란티어'가 생각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팔란티어' 쪽이 훨씬 더 재미있고 구성도 탄탄했던 것 같다. 뭐랄까. 일본소설의 특징이랄까. 신선한(그 당시에는 엄청 신선했을 거다.) 소재로 이야기를 술술 풀어가기는 하는데, 딱 거기까지라는 느낌... 한국소설에 손이 잘 가지 않는 이유는 꼭 뭔가 거창한 이야기를 달고 나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인데, 그러니까 거대담론이 밑에 깔리지 않으면 할 이야기가 없는 것 같은 느낌 말이다. 그래도 잊을 만하면 선 굵은 재미있는 작품들이 나와 갈증을 씻어줘서 반갑다. 그런 작품이 내게는 '팔란티어'였다. 일본장르소설은 한국장르소설에 비해 전문적인 분야를 소재로 한 소설이 많아서 골라읽는 재미는 있다. 그런데 어떤 작품들은 작가가 별로 할 이야기가 없는지,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줄줄 풀어놓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재미를 반감시키곤 한다. 그게 아니라도 이야기를 깊게 발전시키지 못하고 그냥 맛만 보여주고 끝내는 느낌.. '클라인의 항아리'가 바로 그런 느낌이다. 물론 분량 면에서만 봐도 차이가 나니까, 그런 점을 감안하면 더 깊이 발전시켰을리라 기대하는 쪽이 바보지만. 아마 이 작품이 발표되었을 때 뒤따라 번역출간되었다면 훨씬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다.
[도서] 클라인의 항아리 | 오카지마 후타리 | 2011년 | 자세히 →
갈레 씨, 홀로 죽다
갈레 씨, 홀로 죽다 -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5억 권 이상의 작품이 팔려 나간 작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 2권. 매그레 반장은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중 하나다. 2권에서는 은식기 따위를 팔러 다니는 방문 판매 사원 에밀 갈레가 파리 교외의 한 호텔에서 총과 칼에 맞은 채 발견된다. 사망 사실을 알리기 위해 사망자의 집을 방문한 매그레는 집안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하는데…
열린책들에서 무려 75권이나 출간해 준다는 소식에 벌렁거리는 가슴이 진정되기도 전에 한 달에 두 권씩 차근차근 나오고 있는 심농의 메그레 시리즈. 그 중에서 제2권, <갈레 씨, 홀로 죽다>. 역시 명불허전. 그리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이렇게 재미있고 완결성 있는 작품이라니. 의문에 싸인 갈레 씨의 인생을 재구성하고, 감추어진 비밀을 밝혀내고, 사건을 자신의 판단대로 결론짓는 메그레 경감을 뒤를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새 내가 소설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형사 견습생(그런 것이 있다면)이 되어 메그레라는 대선배를 졸졸 따라다니며 그가 수사하는 모습을 경외감에 찬 눈빛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는 기분?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는 다 구입했고, 이제 읽은 책은 2권인 <갈레 씨, 홀로 죽다> 뿐이다. 아직도 안 읽은 책이 74권이다. 밥 먹지 않아도 배 부르다.
[도서] 갈레 씨, 홀로 죽다 |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 2011년 | 자세히 →
속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속 항설백물어 -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블랙 앤 화이트' 32권. 고전 요괴 설화에 미스터리와 호러를 접목한 독특한 작풍으로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뛰어난 문학성까지 인정받은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 그의 대표작이자 나오키상 수상작인 '항설백물어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이다.
이름만으로도 지갑을 열어 책을 사게 만드는(그래도 '죽지 그래'는 아직 사지 않았다.) 교고쿠 나츠히코의 책. 전작 항설백물어에 이어 이번에도 마타공과 지헤이노인과 오긴과 모모스케의 모험은 이어지고... 속편의 이야기들은 전반적으로 애절하고 뭔가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듯해서인지 속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읽은지 오래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항설백물어는 꽤 경쾌한 느낌이었는데.. 소악당들이 악당들을 골탕먹이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비장한 분위기라 한없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후항설백물어도 나온다는데, 이 책은 또 어떤 느낌일지... 이 책의 마지막 이야기의 결말을 보자면 앞으로 나올 책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가? 아니면 후항설백물어부터 내었어야 하는데, 순서가 뒤바뀐 건가... 책을 다 읽고 나니 이런 의문들이 마구 떠오른다.
[도서] 속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2011년 | 자세히 →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권일영 옮김 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로 단번에 일본 미스터리의 에이스로 부상하며 서점대상을 수상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장편소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 활동에서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카가와 시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다.
두 번째로 읽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 두껍지만 낄낄거리고 웃다보면 어느새 범인도 잡히고 트릭도 밝혀지는 재미난 소설... 말장난이 많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봐도 그렇고, 일본어가 까막눈이니 놓치고 지나간 말장난이 많을 것 같아 아쉽다. 사실 말장난이라는 거, 번역하면 절대 말장난아닌 사족이 되기 일쑤인데, 이 책은 일본어를 몰라고 낄낄거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른다는 사실이 더 안타까울뿐... 시리즈가 더 있다고 하는데, 다 나와주면 고맙겠지만.. 큰 기대는 안 한다. 그래도 내 주시면 감사하고...
[도서]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 |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권일영 옮김 | 2011년 | 자세히 →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활약! 철부지 아가씨와 까칠한 집사가 펼치는 본격 추리극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유머 미스터리'라는 독자적인 작풍을 구축해온 작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히트작으로, 작가의 특기인 유머와 본격...
트친님에게 선물받아 고이고이 아껴두었던 책... 마침 내 의지와 무관한 어영부영 휴가를 맞아 냉큼 집어들었다. 마치 일드 형사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맑은 정신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읽는다면 절대 풀지 못할 문제도 아니건만, 약은 약사에게 추리는 탐정에게 맡긴다는 신조에 충실하며 아무 생각없이 읽었더니 나와 레이코 아가씨의 수준은 어느새 바닥 없는 심연으로 추락. 주인 아가씨에게 독설을 야물딱지게 날리는 가게야마 집사도 재미있고 허세작렬 허당 가자마쓰리 경부 캐릭터도 귀엽다. 앉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주욱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읽히고 재미있었다.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 <완전범죄에 고양이는 몇 마리 필요한가>도 어서 읽어보고 싶당!
[도서]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히가시가와 도쿠야 | 2011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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