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에서 무려 75권이나 출간해 준다는 소식에 벌렁거리는 가슴이 진정되기도 전에 한 달에 두 권씩 차근차근 나오고 있는 심농의 메그레 시리즈. 그 중에서 제2권, <갈레 씨, 홀로 죽다>. 역시 명불허전. 그리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이렇게 재미있고 완결성 있는 작품이라니. 의문에 싸인 갈레 씨의 인생을 재구성하고, 감추어진 비밀을 밝혀내고, 사건을 자신의 판단대로 결론짓는 메그레 경감을 뒤를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새 내가 소설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형사 견습생(그런 것이 있다면)이 되어 메그레라는 대선배를 졸졸 따라다니며 그가 수사하는 모습을 경외감에 찬 눈빛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지켜보는 기분?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는 다 구입했고, 이제 읽은 책은 2권인 <갈레 씨, 홀로 죽다> 뿐이다. 아직도 안 읽은 책이 74권이다. 밥 먹지 않아도 배 부르다.
[도서]
갈레 씨, 홀로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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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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