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로 되어있었던 그 날에 보지 못하고 한 주 미뤄서 보게 되었다. 영화관에 들어갈 때만 해도 마음이 그리 심란하거나 무겁지 않았는데 보는 내내 울고 열받고 많이 감정이입을 하여 본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이지만 긴 시간동안 지루하지도 않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영화였다. 본 영화중에 울기도 많이 운 영화였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다. 이 나라가 싫다. 아동성폭력.. 그것도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란.. 어른들이 무섭다. 강자가 무섭다. 돈이 무섭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우리가 모르게 이 나라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벌이는 것일까? 뒷북이나 치는 이 나라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분명 이번 도가니 영화가 보여주는 의미는 크다. 그리고 파급력도 대단한다. 하지만 냄비근성을 가진 한국인들이 잠시 들끓었다가 다시 잠잠해지는 것이 두렵다. 물론 나에게도. 사회의 거대한 그림자에 가려진 소외되고 힘없는 약자들은 이 땅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영화]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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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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