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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
출연 배우 : 이병헌 최민식
왠지 김지운 감독은 영화를 거듭할 수록 '나 이런 것도 잘 할 수 있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것 같다. 운이 없게도 동시대 감독들의 자기복제가 여기서 최고조가 된 것 같은 느낌까지. 한 오 년 전이었나 신경숙 작가의 단편이 윤대녕을 닮아가고 윤대녕이 배수아를 닮아가던 악몽같은 순간이 잠시 떠올랐다. 우린 너무 좁은 곳에서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은 아닐까. 그러고도 외로워서 절규하는 것은 아닐까. 정말이지 당신들은 왜 이렇게 재능을 허비 하고 있나요. 서글펐다. 영화처럼 긴 통로 끝에 극장을 나오니 오늘 하늘은 완전 런던의 하늘. 영화만 안봤다면 *** 꽃다발되어 마냥 뛰어다녔겠건만.. 담배만 두 개 피고 낮술 먹으러 갔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오늘 처음으로 극장에서 봤다. 그니까 지난주에 처음 봤던 '달콤한 인생'에 '혹-' 했던 거 였다. 거기가 그래도 좋았는데, 라 돌체 비타!
[영화] 악마를 보았다 | 김지운 | 2010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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