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백미는 아마도 종반부가 아닐까 싶다. 즉, "그래서 결국 내쉬는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여인과 행복하게 살며 노벨상도 받았습니다"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는 쭈욱, 쭈우우욱 고단한 환령들과 그저 공존하며 살았던거다. 그러고보면 세상에 참 그런게 많은 것 같다. 이루지 못할 꿈이던 채우지 못할 욕망이던. 떨치지 못할 기억이던 다스리지 못할 회한이던. 지긋지긋한 목디스크던 징글징글한 음치던. 이런것들을 심지어 즐기거나 활용할 수까지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면 그냥 옆에 끼고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한다는 것이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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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하워드 |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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