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풍각쟁이야님께 자주 했던 말이지만, 동생 삼고 싶은 주인공 홀든과는 좀 다른 어프로치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정말 그저 단지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었다. 결국 홀든의 위태로운 행보
챕터 27을 알려주지 않고 우리를 근심속에 남겨둔 채 타계하신 샐린저 선생이 야속하도다.
그를 모델로 삼은 영화로 알려진
파인딩 포레스터에서처럼
똘똘한 제자라도 남기셨을라나. 쭈글쭈글해진 책을 꺼내어 챕터 26의 마지막 문단을 보니 또 그 녀석이, 만국의 히끼꼬모리가, 그리고 내가 걱정되는 밤이다. "난 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한 걸 후회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건, 이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다는 것뿐. 이를테면 스트라드레이터나 애클리 같은 녀석들까지도. 모리스 자식도 그립다. 정말 웃긴 일이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FIN)
[도서]
호밀밭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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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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