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碑銘을 찾아서>에 대한 <悲鳴을 찾아서>로의 오해와 그 느낌의 센치함에 대한 임이 선생님과의 일담을 뒤로 하니, 마침 이 책이 떠오른다. 이 책은 소설 자체로도 좋지만, 소설 뒤에 저자 후기에 보면 무라카미 류 선생이 그답지 않게(라는 것은 뭐랄까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아나키스러움이나 잔혹함과는 다르게) "문학의 사명"에 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대목이 정말 감동적이다. 그리하여 그 대목은 현재 우리 레토릭의 주기도문이자 안수기도문으로 쓰이고도 있는데, 이는 (책을 유실한데다 10여년전 기억이라 100% 정확치는 않지만) 다음과 같다. "문학의 사명은 ... 소리없는 비명의 번안을 통한 ... 공동체 치유 기능의 회복 ... " 그르타. 바로 소리없는 비명의 번안을 통한 공동체 치유 기능의 회복!이 우리의,는 아니고 Vincent 대장님은 좀 다르니시, 김계장의 레토릭을 통한 작은 소망 중 하나일 것인 것이다.
[도서]
인 더 미소 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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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류 |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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