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에 대해 누군가 아주 흥미로운 멘트를 했던 기억이. "달콤한 나의 도시가, 소설은 제목이 역설법인데 드라마는 제목이 직설법"이라고. 그르타 드라마 제목은 "정말 달콤한 나의 도시"가 되야될듯 한데 ㅎㅎ. 근데 소설에 그런 문구가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드라마에서 김영수(이선균)가 아주 따스한 대사를 읊조렸었더랬다. "벽이 벽에게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어이- 모퉁이에서 만나자".
명필름의 접속 이후 또 하나의 N세대 기획 영화 후아유. 90년대 말의 접속이 몹시 데까당하고 센치한 톤 앤 매너로 'PC통신' 세대의 소통과 사랑, 혹은 번개를 재현해줬다고 치면, 후아유는 이보다 훠어얼씬 발랄하고 경쾌하게 '인터넷' 세대의 나름 진지하고 또 나름 얇팍한 소통과 사랑, 혹은 아바타 만남을 풀어간 것처럼 보인다. OST도 딱 부러지게 차이가 나는데.. 뭐 나는, N세대니까(!), 여러모로 후아유가 더 좋다 ㅎㅎ. 근데 하필 2002 월드컵 시즌이랑 맞물려 개봉하는 바람에 완전 망해버린 비운의 소품.
도보여행가 김남희가 들려주는 일본 걷기 여행기『일본의 걷고 싶은 길』. 별 준비 없이 그냥 가볍게 떠난 여행에서 자기도 모르게 일본의 매혹적인 풍경들에 빠져든 저자는, 2년 사이에 아홉 차례나 일본을...
Anti-한비야 스타일이라고 하는, 이라기보단 듣기만 했던 김남희 선생의 일본 도보 여행기라. 이거 보고 일본 다시 가야겠다. 근데 언제 가나. 아 속절없는 한 세상, 이렇게 바삐 살아 무얼하나 아아. 우리 레토릭 식구들 십시일반 돈 모아서 어디 생태공동체라도 만들어 살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