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빈님의
역사픽션소설 [기억의 저편]에 대한 레토릭을 보다가, 아 내가 역사픽션소설을 좋아했었지 하며 떠올린 역사픽션소설과의 첫 만남 [비명(碑銘)을 찾아서]. 음, 저자 복거일 선생의
영어공용어론이나
자유주의의 찬미 등은 동의하지 못해먹겠는 부분이 많지만, 문학적 성과만큼은 아주 싸..싸...ㄹ...... 아니 좋아한다. 소설의 가정은 간단하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지 못했다면?'. 그래서 결국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독립하지 못한채 4,50년이 흘러버린 이후, 우연히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엿보게 되어 이를 찾아나서게 되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 (워낙 흥미로운 소재이기에 소설을
잡음섞인 원안으로 하여
[2009 로스트 메모리즈]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했는데 영화는 뭐 그럭저럭.) 소설에서는 묘하게도 성역학관계에 대한 암시가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어린 나이에 이 부분이 무척이나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여튼 [장미의 이름]이나 [영원한 제국]보다도 더 먼저 알게된 이쪽 장르 소설이라 그런지 여러가지로 머리속에 비석처럼 박혀있는 추억의 작품. 아, 이 작품의 탄생에는
요즘 Vincent 대장님이 흠뻑 빠져 계시는 故 김현 선생이
산파 역할을 해주셨다 하니 이 분이야 말로 정말 문단의 호밀밭의 파수꾼이셨으매 또 한번 안타깝도다 크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