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마왕님 RETORIC FAVORITE
계란마왕
입 싸기로는 전국 제일 수준인 계란마왕 초란입니다.

Book Music Cinema

그린 존
출연 배우 : 맷 데이먼 제이슨 아이삭스
요즘 한국 돌아가는 꼴을 보면, 어째서인지 이 영화가 생각난다. 정치야 어쨌건 죽어나는 건 군인이고, 죽어가는 군인 머리당 얼마가 붙여지는지를 생각해보면 입맛이 씁쓸한 거다. 천안함이건 연평도건, 명복을 빈다. 진심으로 슬프게 생각한다. 하지만 개죽음이었다는 게 더 슬프다. 스브럴.
[영화] 그린 존 | 폴 그린그래스 | 2010년 | 자세히 →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 2집 - 개.럭키스타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 2집 - 개.럭키스타
참 한국적이면서 참 서민적이면서 참 기괴하면서 참 친근한 음악의 그들. "영화와 연결해야 이해할 수 있다"라지만, 난 오히려 영화와 떼어놓아야 그들의 음악을 이해할 수 있다 생각한다. 마치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처럼 농담이면서도 농담이 아닌 한(恨)스러운 노래를, 이렇게 걸쭉하게 뽑아낼 수 있는 그룹이 과연 몇이나 될까? 돼지 꿀꿀거리는 소리도 노래랍시고 트랙 하나를 앗쌀하게 던져놓을 깡 좋은 그룹은 또 얼마나 될까?
[음반] 어어부 프로젝트 밴드 2집 - 개.럭키스타 | 2000년 | 자세히 →
Dead Or Alive - Evolution : The Hits - Special Edition
Dead Or Alive - Evolution : The Hits - Dead Or Alive 노래
참 좋아하는 그룹인데도, 모 영상(!!!) 덕분에 금기가 된 노래(억지로 알려고 들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1번 CD 첫 트랙과 2번 CD 마지막 트랙을 장식하신 "그 노래"가 문제인데... 사무실에서 브리핑 중 전자액자에 달려있던 USB를 뺐더니, 기본으로 등록해둔 "그 노래"가 허경영 크리스마스 앨범 자켓과 함께 시전되셨습니다. 뭐... 이미지 관리 같은 건 신경 안 쓰는 인물이지만, 우루루 몰려있는 사람들 앞에서 미XX핀 노래와 허본좌 자켓의 더블크로스 어택을 날리는 건 과연 당황스럽더군요. 어차피 망가진 이미지. 이 참에 모 선배에게 빌X XX턴 선생 피규어라도 빌려다 장식해둘까...
[음반] Dead Or Alive - Evolution : The Hits - Special Edition | Dead Or Alive 노래 | 2003년 | 자세히 →
[중고]4집 Lazenca/ A Space Rock Opera
[중고]4집 Lazenca/ A Space Rock Opera - 넥스트(N.EX.T)
단골 서점이었던 방X서점에서 선물로 받았던 앨범. 하필이면 CD가 아니라 테이프로 받는 바람에 요즘은 들을 길이 없지만... (그러고보니 PC용 테이프 플레이어가 있더라는데) 그래도 명반이긴 했습니다. 좀 전에 사무실에서 들은 소식으로는, [라젠카 Save us]가 [라젠카 새앨범]으로 들리는 바람에 유희열씨가 라디오 방송에서 한 소리를 하셨었다는...
[음반] [중고]4집 Lazenca/ A Space Rock Opera | 넥스트(N.EX.T) | 1999년 | 자세히 →
정글스토리
정글스토리 - 신해철
해처리 형님이 [70년대에 바침]을 불렀던 게 1996년. 그 이후로 다시 1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역사란 돌고 도는 거라지만, 굴러 돌아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진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 기억이 시작되던 그 즈음, 제 눈앞의 그 세상은 그저 무섭고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도 제가 느꼈던 그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걸까요?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이 제 나이가 되었을 때, 부디 저와 같은 분노를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이 걱정되고 모레가 무섭고 글피가 보이지 않는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싸워야겠지요. 반란군이 되어, 지금의 불합리함과 싸워 쓰러져가야겠지요.
[음반] 정글스토리 | 신해철 | 1996년 | 자세히 →
인셉션
출연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와타나베 켄 조셉 고든-레빗 마리온 꼬띨라르 엘렌 페이지 톰 하디 킬리언 머피
이러니 제가 헐리우드 영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크나이트]로 한바탕 제작비를 질러주셨으니 이번에는 좀 쉬어가는 타이밍이어야 하는데, 이렇게 연타로 대작을 날려주시는군요 우리의 놀란 선생은. "이거 어려운 영화다"라는 이야기를 영화 보기 전에 들어서 "주차비를 두 번 써줘야 하나?"라고 조금 걱정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평을 쓰신 분은 영화 중간에 주무셨던 모양입니다. 어려울 게 뭐 있다고...;;;
[영화] 인셉션 | 크리스토퍼 놀런 | 2010년 | 자세히 →
나는 누가 날 죽였는지 알고 있다
출연 배우 : 린제이 로한
2008년 골든 라즈베리상 7개부문 수상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이 작품. 우연히 실수로 어쩌다 갑자기 보게 되었습니다. '음... 그렇게까지 씹어댈 작품은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한 게 초반 20분. '어라, 이거 뭐지?'라고 당황했던 게 초중반 20분. '잠깐, 어이어이 그건 아니잖아!'라고 슬슬 열을 받기 시작했던 게 중후반 20분. 이후 20분은 머리가 하얗게 정화되는 바람에 아무 생각도 안 들더군요.
[영화] 나는 누가 날 죽였는지 알고 있다 | 크리스 시벗슨 | 2007년 | 자세히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출연 배우 : 루미 히라기 이리노 미유
미야자키 하야오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감독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어른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이 대부분의 작품들에 묻어나는 게 싫어요. 저까지 덩달아 어두워진달까요? 2차대전 패망 이후의 피폐한 일본(한국전쟁 덕에 금방 회복되었지만)을 겪고, 집안의 몰락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라고는 해도 이건 좀 정도가 심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자기 자식한테도 예의를 안 지키는 인물이고 말이죠(아들내미는 아무래도 이 바닥에 안 어울리는 인물 같긴 합니다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어른혐오증을 아예 대놓고 이야기하는 작품. 과거에만 얽매이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다를 게 없다는, 아니 죽은 사람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점을 꼭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미야자키 선생에게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미야자키 하야오 | 2001년 | 자세히 →
CLANNAD 클라나드 1~5 세트
[카논]이 하나하나의 선율이 모여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세계'를 말한다면, [에어]는 계속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씩 음색을 더해가면서 완성되는 '세대'를 상징합니다. 이 음색들이 모여 완성되는 것이 [클라나드], 즉 '가족'이지요.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것이 가족이기에, '죽음'이라는 개념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한 세대의 죽음이 다음 세대의 삶으로 이어지니까요. 그렇게 "토모야 아버지의 세계"~"토모야의 세계"~"우시오의 세계"라는, 분리된 세 개의 세계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모두가 행복을 되찾는 마지막화 엔딩에 토모야 아버지가 나오지 않았던(토모야의 과거 기억으로만 나옵니다) 점이 너무 슬프게 느껴집니다. 아버지의 인생은 이미 토모야를 키운 데서 끝난 거니까요.
[도서] CLANNAD 클라나드 1~5 세트 | Key | 2010년 | 자세히 →
CLANNAD 클라나드 1~5 세트
클라나드 1기부터 2기 마지막까지 계속 나오는 '환상세계'의 이야기는, 소녀의 정체를 알고 난 뒤에 다시 전부 이어서 봐야 합니다. 단순한 반전이 아니라, 이 이야기 전체의 의미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환상세계가 소녀만의 세계가 아니라 소녀와 로봇이 공유하면서도 공유하지 못하는 세계라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고물 로봇은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이, 그저 그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인 소녀를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반면에 소녀는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지만, 추위와 외로움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세계는 '끝나버린 세계'이면서도 '다른 세계와의 연결고리'로 남아있게 됩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다시 한 번 보면, 마에다 준(스토리작가, key 사장) 씨가 하고 싶은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게 될 거에요
[도서] CLANNAD 클라나드 1~5 세트 | Key | 2010년 | 자세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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