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다. 진정 비주얼을 위한 드라마. 얼렁뚱땅흥신소의 작가님인 박연선님의 '스칸디나비아풍 비주얼드라마'. 8편의 짧다면, 짧다고도 말할 수 있는 드라마였지만, 화이트크리스마스 앓이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을 정도로 후폭풍이 거세다. 한 남자의 실험. 확실히, 작가님의 말마따나 성장드라마는 아니다. 19세도 버젓이 붙어 있으니 청소년드라마도 아닐테고. 고등학생, 그 어정쩡한 경계선에 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직은 굳어지지 않은 심장(세월이 가도 살아가면서 굳어지고 멈출 일은 없겠지만, 아직은 약한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영향받을 수 있는 시기라는 것, 또한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서 진행된 실험 혹은 게임에 더욱 더 적합한 실험체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사자가 기다리는 강가, 당신이 서 있는 곳이 그 곳이라면, 당신은 그렇게 초연하게 서 있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