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면세점 뒤 조선일보 별관으로 가는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뜬금없이 나타나는 성스러운 건축과 서울이 아닌 듯한 골목길의 분위기에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알고 보니 거기가
성공회 서울성당이라고. 우리 나라에 유일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이라는데, 그래서 서울 아닌, 한국이 아닌 듯한 느낌을 줬나 보다.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는 즐거움을 주는 서울. 독하다 독하다 해도 이런 매력 때문에, 백호는 脫서울을 주저하는 거 아닌지.
2010-09-08
By Vin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