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브먼트(Pavement)의 재림인가? 물론 아직 활동하고 있는 밴드의 재림이라니 가당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Yuck)의 음악은 페이브먼트와 놀라울만큼 흡사하다. 그렇다고 그저그런 아류로 치부해버리기엔 애매하게 훌륭하다. 거칠지만 매력적인 기타 음색에서는 다이노서 Jr.(Dinosaur Jr.)와 소닉유스(Sonic Youth)가 떠오르고 썩 괜찮은 멜로디 라인은 스매싱펌킨스(Smashing Pumpkins)의 느낌이다. 90년대의 락씬에 한획을 그은 밴드들의 장점만을 뽑아 만든 아름다운 비빔밥 같다. 물론 비빔밥의 핵심인 고추장은 페이브먼트임이 분명하다.